
몸에 좋다던 이 재료, 조리법 하나에 발암물질로 바뀝니다
건강을 위해 식재료를 선택할 때,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감자입니다. 포만감이 높고 지방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 식단이나 건강식으로 자주 이용되는 대표적인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감자에는 비타민 C, 칼륨,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혈압 조절, 피로 회복, 위 점막 보호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몸에 좋다고 알려진 감자가, 잘못된 조리법 하나 때문에 발암물질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이 감자가 어떻게 ‘위험한 식재료’가 되는지, 그 원인과 안전한 섭취 방법까지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감자가 발암물질로 바뀌는 조리법, 바로 ‘튀김’입니다
감자튀김, 감자전, 감자고로케처럼 감자를 기름에 튀기거나 고온에서 굽는 방식으로 조리할 경우, 감자 안의 전분이 변성되면서 발암 가능 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될 수 있습니다.
아크릴아마이드란 무엇인가요?
아크릴아마이드는 식품을 120도 이상의 고온에서 조리할 때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화학물질입니다. 특히 감자처럼 전분이 많은 식재료는 높은 온도에서 조리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가 다량으로 생성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아크릴아마이드를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Group 2A)”로 분류하고 있으며, 쥐 실험을 통해 발암성과 신경계 손상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조리된 감자를 자주 먹을 경우, 어떤 위험이 있을까요?
위장 자극: 고온 조리된 감자는 소화 과정에서 위점막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간 해독 부담 증가: 아크릴아마이드와 기타 산화 부산물은 간에서 해독되어야 하므로 간 건강에도 부담을 줍니다.
혈당 급등: 튀긴 감자는 GI 수치가 매우 높아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어 당뇨 전 단계인 사람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장기적 암 위험 증가: 아크릴아마이드 섭취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유방암, 신장암, 갑상선암 등의 발병률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들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습니다.

감자의 안전한 보관법도 중요합니다
감자를 잘못 보관하면 싹이 트거나 녹색으로 변색되며 솔라닌(solamine)이라는 독성 물질이 생성됩니다. 솔라닌은 구토, 복통,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는 독소로, 감자의 싹이나 껍질이 녹색으로 변한 부분은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감자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세요.
감자끼리 밀착되지 않도록 종이나 신문지를 사이에 넣어 보관하면 싹이 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감자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전분이 당분으로 바뀌어 조리 시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더 늘어날 수 있으니 피하세요.
건강에 좋은 식재료도 잘못된 방식으로 조리하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감자처럼 많은 사람들이 자주 섭취하는 재료는 더욱 조심이 필요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감자튀김이나 간식용 감자 전류를 즐기던 습관이 있다면, 오늘부터라도 찌고 삶는 방식으로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가 매일 먹는 조리법 하나가 장기적인 건강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같은 재료라도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몸에 주는 영향은 크게 달라집니다. 감자를 비롯한 모든 식재료는, 올바른 방식으로 조리할 때 비로소 ‘건강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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