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이 닦은 길, 전차 수주전의 서막
한 해외 보도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자주포 입찰에서 한국의 K9을 최종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과는 독일의 PzH 2000을 제치고 한국산 무기체계가 우위를 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초기에는 국내 보도보다 외신을 통해 먼저 알려졌지만 곧이어 한국 언론도 연달아 이를 다루기 시작했다
K9이 확보한 신뢰는 이후 방산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특히 전차 분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K2 흑표, 대규모 계약 기대 모은다
또 다른 매체는 루마니아가 약 500대 규모의 K2 흑표 전차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무기 구매가 아니라 전략적 방산 파트너십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점이다
일부 언론은 한국경제 보도를 인용해 K2의 루마니아 현지 사격 테스트가 5월 중순으로 확정됐다고 전했고 이 시험은 계약 성사를 앞두고 실시되는 마지막 단계라고 덧붙였다 시험 결과가 만족스러울 경우 계약 규모와 납품 일정을 포함한 구체적인 협의가 즉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M1 Abrams와 K2의 보완 운용 시나리오
루마니아는 이미 M1A2 전차 54대를 도입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이는 기존에 체결된 정부 간 협약(G2G) 형식으로 산업 연계는 없다 반면 한국은 K2 공급 시 기술이전 및 현지 조립 방식까지 제시해 산업 기반 구축과 수출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측이 제시한 수출 규모는 약 500대 수준으로 금액 기준으로는 약 1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경쟁이 아닌 양국 무기체계의 상호보완적 도입을 목표로 할 수 있으며 실제로 폴란드는 M1과 K2를 동시에 운용하며 각각의 특성을 살리는 전력 배치를 진행 중이다 루마니아 역시 이와 유사한 전략을 구상할 가능성이 크다
기동성과 전략 운용, K2의 강점 부각
M1 에이브람스는 장갑 방호력 측면에서 우수하지만 중량이 무거워 이동성과 연료 효율성에서 다소 불리하다 반면 K2는 고지대와 진흙탕 지형에서도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어 유럽 동부의 전장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일부 밀리터리 분석가는 NATO 훈련에서 K2가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점이 루마니아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협력과 자립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
루마니아는 방산 자립과 기술 확보를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K2 전차를 도입할 경우 현지 기업이 생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이 기술이전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마니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같은 조건은 단순 무기 수입이 아닌 산업기반 확장과 기술 내재화를 함께 도모할 수 있어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루마니아 수주전의 다음 주자
K9 자주포가 포문을 열었다면 K2 흑표는 그 뒤를 잇는 핵심 전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수십 대의 M1을 먼저 도입하되 그 이후 수백 대 규모의 신규 전차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 자리에 K2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나 외교 변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현재까지의 흐름은 기술, 산업, 실전 적합도 측면에서 K2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루마니아가 M1과 K2를 함께 운용하는 교리를 채택할 경우 폴란드와 유사한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한국 방산 기업에 또 다른 수출 성공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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