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레인지 내부에 음식물이 튀거나 물때가 끼면 청소가 귀찮아지기 쉽다. 그러나 레몬조각과 물만 넣고 5분간 돌리기만 해도 얼룩과 찌든때가 쉽게 제거된다. 이 방법은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이어서 주방 청소의 번거로움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제 왜 이 방식이 효과적인지, 그리고 올바른 사용법까지 4가지 이유로 정리해보자.

1. 레몬의 산성 성분이 얼룩을 분해한다
레몬에 들어 있는 구연산은 강력한 산성 물질로, 전자레인지 벽면에 붙은 음식물 찌꺼기나 물때를 화학적으로 분해한다. 높은 온도에서 물에 녹은 구연산은 접촉 표면에 골고루 작용해 얼룩의 결합력을 약화시킨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마른 천으로 닦기만 해도 찌든때가 쉽게 떨어진다. 자연 유래 성분이므로 화학세제 없이도 깨끗한 내부를 만들 수 있다.

2. 스팀 효과로 말라붙은 찌꺼기를 부드럽게 만든다
전자레인지에서 물과 레몬을 함께 데우면 내부에 증기가 차올라 말라붙은 찌꺼기를 부드럽게 만든다. 이스팀 효과는 닦기 전에 레몬물 성분이 침투할 시간을 만들어주어 고온 환경에서도 손상 없이 얼룩을 제거할 수 있게 해준다.
5분만 돌려도 내부가 따뜻하고 습기가 차 있어 마른 천으로 닦기만 해도 찌든 때가 잘 지워지며, 세척 후에는 항균 효과도 더해진다.

3. 상큼한 향기로 냄새 제거까지 가능하다
레몬에서 나오는 상큼한 시트러스 향은 전자레인지 내부 냄새를 잡아준다. 물만 돌릴 경우 수증기 냄새가 남을 수 있지만 레몬을 함께 넣으면 자연스럽게 향이 퍼져 탈취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구연산의 pH 조절 효과와 함께 은은한 향이 주방 환경을 쾌적하게 만든다. 결과적으로 청소뿐 아니라 소독, 탈취, 항균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이다.

4. 쉽고 안전한 사용법과 주의사항
전자레인지 내부에 깨끗한 물 한 컵과 레몬 반 개 정도를 얇게 썰어 넣는다. 문을 닫고 5분 정도 고온으로 돌린 뒤 2~3분간 그대로 두어 스팀이 고르게 퍼지도록 한다. 만약 음식물이 많이 말라붙어 있다면 레몬조각을 약간 더 추가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금속 용기 사용을 피하고, 돌린 직후 털려서 뜨거우므로 천이나 주방 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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