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족발로 시작된 로맨스… “이런 프로포즈 또 없습니다”
배우 박솔미와 한재석 부부의 연애 비하인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재벌가 아들’ 한재석과의 결혼이었지만, 박솔미는 한때 망설임도 있었죠. 하지만 그 모든 고민을 단번에 녹여낸 건 다름 아닌 족발 한 팩이었습니다. 달달하면서도 현실적인 두 사람의 인연은 족발과 함께 시작된 셈이죠.

💼 기아자동차 부회장의 아들, ‘로열 패밀리’ 한재석
한재석은 서울 휘문고, 연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이브의 모든 것’, ‘유리구두’ 등으로 브라운관을 사로잡았던 배우입니다. 하지만 대중이 더욱 놀랐던 건 그의 집안이었죠.
그의 아버지 한승준은 기아자동차 부회장을 지낸 인물로, 한재석은 이른바 재벌 2세로 알려졌습니다. 연예계 활동 초기부터 ‘엄친아’로 불리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그 이미지 덕에 연기 외에도 늘 주목을 받는 존재였습니다.

🎬 첫인상은 ‘느끼하다’… 그래도 마음을 열게 한 순정
2010년 드라마 ‘거상 김만덕’에서 처음 만난 박솔미와 한재석. 하지만 박솔미는 첫 만남 당시 “느끼하게 생겨서 별로였다”며 웃픈 고백을 했습니다. 반면 한재석은 촬영 내내 그녀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고, 끝내 술기운을 빌려 전화까지 걸었습니다.
고백은 하지 못하고 끊었지만, 그 모습이 오히려 박솔미에게는 귀엽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겉으로는 차가워 보였지만 진심은 따뜻했던 그의 모습이 조금씩 그녀의 마음을 열게 만든 거죠.

🌧 족발 사서 우산 쓰고 찾아간 그날 밤
결혼을 약속한 뒤, 박솔미는 혼란스러운 마음에 한재석에게 이별을 통보합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했지만, 한재석은 비가 쏟아지는 날 족발을 들고 그녀의 집 앞으로 찾아갔습니다. 문을 열지 않는 박솔미에게 그는 조심스럽게, 그러나 간절하게 말했죠.
“족발 사왔어.”

그 단순한 한마디에 결국 문이 열렸고, 두 사람은 족발을 나누며 마음을 다시 붙잡았습니다. 흔한 반지나 고백보다도 더 현실적이고 따뜻한 장면이었습니다. 진심은 거창하지 않아도 전해진다는 걸 보여준 순간이었죠.

👨👩👧👧 지금은 누구보다 단단한 잉꼬부부
2013년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지금 두 딸과 함께 조용하고 따뜻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박솔미는 “족발 사건은 지금 생각해도 웃기다”며, 그날의 기억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한재석은 아내의 털털하고 인간적인 면모에 반했고, 여전히 그녀를 존중하는 모습이 돋보입니다. 족발 한 팩으로 시작된 이들의 인연은, 어느새 누구보다 단단한 부부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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