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경덕 교수 SN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4-0091/image-6251ff14-bc76-495c-8d32-2e927c07bdac.jpeg)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공개한 새로운 유니폼 홍보 영상이 국제적 논란으로 이어졌다.
역사적으로 민감한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포함되면서다.
최근 뉴캐슬은 2025-2026 시즌 서드 유니폼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일본인 팬으로 보이는 인물이 ‘NUFC JAPAN’이라는 문구가 적힌 깃발을 흔드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해당 깃발이 흑백의 방사형 디자인으로 구성돼 있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일자 뉴캐슬은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구단은 “영상 일부가 특정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었음을 인지했다”며 “문제 장면을 포함한 원본은 삭제하고 수정본으로 교체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더 선은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법적·문화적으로 금지되거나 금기시되는 욱일기 이미지를 활용한 점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뉴캐슬이 하필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사태의 민감성이 더 커졌다”고 전했다.
BBC도 “해당 영상은 가수 샘 펜더와 함께 제작됐으며 클럽 색상 기반의 디자인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욱일기와 유사하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영상 속 방사형 문양은 역사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무지에서 비롯된 실수”라고 지적했고, 한국프로축구연맹 또한 “문제 장면은 분명한 오류”라며 “구단의 조치가 신속했기에 향후 쿠팡플레이 시리즈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일본 내에서는 뉴캐슬의 사과에 대한 반발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 매체 게키사카와 풋볼 채널 등은 뉴캐슬의 공식 사과와 함께 일본 내 SNS 반응도 전했다.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방사형 디자인이 전부 욱일기냐”, “과도한 정치적 민감성”, “사과할 필요조차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뉴캐슬이 이런 대응을 할 거라면 일본에 오지 말라”는 강경 발언까지 내놓는가 하면 “조선은 일본의 일부였다”는 극단적인 역사 왜곡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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