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이 무순위 청약에 나선다. 시세 차익이 15억 원에 달해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최근 시행된 ‘6·27 대출규제’의 영향으로 수억 원대 현금을 보유한 경우만 청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0~11일 이간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공급 물량은 전용면적 39㎡와 59㎡ 각 1가구, 84㎡ 2가구 등 총 4가구다.
분양가는 2022년 처음 공급 당시 수준으로 나온다. △전용 39㎡는 6억9440만 원 △전용 59㎡는 10억5190만 원 △전용 84㎡는 12억3600만 원, 12억9330만 원이다.
6.27 대출 규제로 대출을 최대 6억 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용 84㎡에 청약하려면 7억 원 정도의 현금이 있어야 한다.
만만치 않은 자금을 대출 없이 조달해야 하지만 수만 명 이상의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10억 원 이상 많으면 15억 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달 28억 원 이상에 거래가 이뤄졌으며 최고 28억5000만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용 59㎡도 20억 원 이상에 거래됐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청약자가 많이 빠지겠지만 그래도 폭발적 수준이 될 것”이라며 “적어도 10만 명 이상이 청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격이 가장 중요한데 시세 절반 수준에 나왔고 10억 원 이상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열기가 뜨거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이 대장주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도 큰 관심을 끌 수 있는 요인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85개 동 총 1만2032가구로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아파트 단지인 동시에 강동구에서 평당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호갱노노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의 평당가는 7854만 원으로 2위인 고덕그라시움(6297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비싸다. 3위인 고덕아르테온(5819만 원)과는 2000만 원 넘게 차이가 난다.
한편 이번 올림픽파크포레온 무순위 청약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가구 구성원만 청약할 수 있으며 외국인은 청약할 수 없다. 무순위 청약 당첨자 발표일은 15일, 계약일은 21일로 예정돼 있다. 계약 때 계약금 10%를 내고 10월 21일 잔금 90%를 납부해야한다. 거주의무기간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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