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년 행사 여왕 다비치, 첫 행사 당일 취소의 충격과 무대 뒤의 진짜 이야기
다비치는 2008년 데뷔 이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8282’,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사랑과 전쟁’, ‘시간아 멈춰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음원 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휩쓸었고, 감성 짙은 보컬과 독보적인 하모니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다비치의 진짜 저력은 무대와 방송을 넘어 전국 각지의 행사 현장에서 드러난다. 데뷔 후 18년간 수백, 수천 건의 크고 작은 무대에 오르며 ‘행사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누적 행사 수입만 50억 원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행사 무대는 그들에게 단순한 수입원이 아니라, 팬들과 가까이 호흡하는 소중한 공간이자 노래하는 삶의 이유였다.

행사장의 하루, 그리고 차 안에서의 소소한 일상
다비치의 행사 일정은 상상 이상으로 빡빡하다. 전국 방방곡곡을 오가며 하루에도 여러 번 무대에 오르는 일이 다반사다. 광양, 무주, 서울 이화여대 등 각 지역의 축제와 기업 행사, 학교 축제까지 장르와 규모를 가리지 않는다. 이동 시간만 수 시간에 달하는 날도 많다. 이 때문에 다비치는 대부분의 끼니를 차 안에서 해결한다.

도시락, 배달 음식, 간편식 등으로 허기를 달래고, 때로는 차 안에서 직접 메이크업을 고치며 무대 준비를 마친다.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도 서로의 의상을 챙기고, 마지막으로 목을 풀며 공연에 임하는 모습은 프로페셔널 그 자체다.

행사 당일, 인생 첫 취소 통보의 충격
그러나 아무리 오랜 경력의 가수라도 예상치 못한 변수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 최근 다비치는 행사장으로 이동하던 중, 매니저로부터 “오늘 행사가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
이유는 행사장에 감전 사고가 크게 발생해 안전상의 문제로 공연 자체가 무산됐기 때문이었다. 강민경은 “오늘 행사 취소?”라며 당황했고, 이해리는 “무슨 말이야. 어떻게 당일 취소가 돼. 18년 가수 인생…”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데뷔 후 처음 겪는 행사 당일 취소 통보에 허탈함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8년 행사 여왕의 무대 뒤, 프로의 자세와 책임감
다비치가 행사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단순한 노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들은 매 무대마다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팬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행사장 특성상 다양한 관객, 예측 불가한 상황, 열악한 음향과 무대 환경 등 수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비치는 늘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유쾌한 입담, 진심 어린 팬서비스로 현장의 분위기를 주도한다. 이런 프로정신과 책임감이 18년간 ‘행사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지켜온 비결이다.

행사 취소의 현실, 그리고 아티스트의 마음
행사 당일 취소는 가수와 스태프 모두에게 적지 않은 타격이다. 단순히 수입 손실을 넘어, 이미 준비한 무대와 팬들과의 만남이 무산되는 아쉬움이 크다. 특히 다비치처럼 행사 무대를 소중하게 여기는 아티스트에게는 더욱 뼈아픈 경험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행사 취소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담담하게 상황을 받아들였다. 오히려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팬들과 스태프, 현장 관계자 모두의 무사함을 기원했다.

행사 여왕 다비치의 기록과 의미
다비치는 18년간 전국을 누비며 수많은 무대를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와 무대 장악력, 그리고 팬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은 그 어떤 상업적 성공보다 값진 자산이다.
실제로 다비치는 행사 한 번에 수천만 원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들이 무대를 대하는 태도는 언제나 진지하고 겸손하다. “무대에 오를 때마다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두 사람의 각오는, 수많은 행사와 공연 속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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