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갑자기 찾아오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환자가 수년간 ‘당뇨 전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당뇨로 이어지며, 이 시기를 잘 관리하면 당뇨병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친 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증상은 당뇨 전단계에서 자주 나타나는 신호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1. 손발 저림과 무감각
혈당이 높아지면 말초신경에 손상이 생기며, 손발이 찌릿하거나 저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자고 일어났을 때 손이 뻣뻣하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경험이 반복된다면, 당뇨성 신경병증 초기일 수 있습니다.
2. 이유 없는 피로감과 졸림
충분히 잤는데도 계속 피곤하고 멍한 상태가 이어진다면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혈당이 불안정하면 세포에 에너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쉽게 지치고 기운이 떨어지는 상태가 됩니다.
3. 잦은 갈증과 소변 증가
물을 자주 마시는데도 목이 마르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 증상은 대표적인 당뇨 전단계 신호입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몸이 스스로 혈당을 낮추기 위해 소변으로 배출하려 하며, 이 과정에서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뱃살 증가와 체중 변화
식습관이 이전과 비슷한데도 복부 중심으로 살이 찌고 체중이 급격히 늘거나 줄었다면 대사 이상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특히 내장지방이 많은 상태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 전단계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꼭 혈당 체크가 필요합니다
✔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는 분
✔ 과체중 혹은 복부비만인 분
✔ 평소 단 음식을 자주 찾고 활동량이 적은 분
당뇨는 조기 발견이 치료보다 중요합니다. 지금의 손발 저림, 피로감, 갈증은 단순한 증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상 신호를 그냥 넘기지 마시고, 정기적인 혈당 검사와 생활습관 관리로 미리 막는 것, 그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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