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들었다고 저절로 존경받는 건 아니다. 오히려 나이를 핑계로 권위만 내세우면, 자식은 점점 마음을 닫는다.
반대로, 늙어서도 자식에게 따뜻한 존경을 받는 부모들은 태도부터 다르다. 그들은 나이보다 더 깊은 품위를 갖고 있다.

1. 자식의 삶에 지나치게 개입하지 않는다
의견은 말해도 강요는 하지 않는다. 자식의 선택을 존중하고, 조언과 간섭의 차이를 잘 안다. “내가 널 키웠잖아”가 아니라, “넌 이제 너의 삶을 살고 있구나”라고 말할 줄 안다. 거리를 잘 지키는 부모가 마음은 더 가깝다.

2. 배우려는 자세를 잃지 않는다
스마트폰, 시대 변화, 자식의 일… 모르겠다고 손 놓지 않는다. 오히려 물어보고, 배우려 하고, 따라가려 애쓴다. 이런 부모는 자식에게 짐이 아니라 대화 상대가 된다. 배움을 멈추지 않는 태도는 나이를 뛰어넘는 존경을 만든다.

3. 감정을 함부로 쏟지 않는다
나이 들어 예민해지고 불만이 많아질수록,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짜증, 서운함, 아쉬움을 쏟아내는 대신 조용히 풀고 스스로 정리한다. 감정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은 어떤 관계에서도 품위 있게 남는다.

4. 감사와 미안함을 자주 표현한다
“너도 힘들겠다”, “늘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한다. 나이 든 부모가 이런 말을 건넬 때, 자식은 오히려 더 마음을 연다. 말 한마디가 가벼워 보일지 몰라도, 그 안의 진심은 세월을 넘는다. 존경은 말투에서 시작된다.

존경받는 부모는 결국, 사람으로서도 존경받을 수 있는 태도를 지닌 사람이다. 나이가 들수록 관계는 깊어지기보다 정리되는 법이다.
그래서 남은 관계는 더 소중하고, 더 조심스럽게 지켜야 한다. 그게 진짜 어른의 태도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