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치만 열심히 하면 치아 건강에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칫솔질보다 더 중요한 건 ‘잇몸’의 건강입니다.
최근 치과 전문의들은 건강한 잇몸을 망치는 일상 속 무심한 습관 3가지를 지적하며, 잇몸 질환이 방치되면 치아까지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1. 강하게 문지르는 양치 습관

치아를 더 깨끗이 닦으려고 세게 문지르는 습관은 오히려 잇몸을 상하게 만듭니다. 칫솔 강도와 압력이 지나치면 잇몸이 깎이고, 치아 뿌리까지 드러나면서 시린 증상과 함께 잇몸 염증이 생깁니다.
특히 단단한 칫솔모를 사용할 경우 잇몸 퇴축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칫솔모로, 힘을 빼고 닦는 게 중요합니다.
2. 이를 악무는 습관, 스트레스성 이갈이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다무는 습관은 치아뿐 아니라 잇몸에 큰 부담을 줍니다.
특히 잠잘 때 이를 가는 사람은 치주 인대와 잇몸뼈가 지속적으로 자극받아 잇몸이 약해지고, 치아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낮에도 긴장할 때 이를 무는 습관이 있다면 자주 턱을 풀어주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3. 입을 자주 벌리고 숨 쉬는 습관

입으로 숨을 쉬면 입안이 마르고, 침의 보호막이 약해지면서 잇몸 염증이 쉽게 생깁니다. 침은 입속 세균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구강 건조가 계속되면 잇몸 출혈과 붓기,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평소 코막힘이나 비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수분 섭취와 입술 다물기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은 치아를 지탱하는 뿌리입니다

치아가 멀쩡해 보여도, 잇몸이 망가지면 결국 치아를 잃게 됩니다. 단순한 습관 하나가 잇몸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거울을 보고, 잇몸이 붉거나 부어 있다면 생활습관부터 점검해보는 것이 가장 빠른 치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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