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반찬입니다. 구수한 맛에 영양까지 더해져 건강식으로 여겨지지만, 잘못된 조리법 하나로 오히려 고혈압을 부를 수 있습니다.
특히 된장찌개에 자주 넣는 한 가지 재료가 ‘짠맛’ 때문이 아니라 다른 성분으로 혈압을 급격히 높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 멸치 다시마 육수, 짠맛보다 ‘글루탐산’이 문제입니다
된장찌개에 자주 쓰는 멸치나 다시마 육수는 감칠맛을 내주는 재료로 널리 쓰입니다. 하지만 이들 재료에는 글루탐산이라는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합니다.
이 성분은 신경계를 자극해 혈압을 일시적으로 높이고, 장기간 섭취 시 고혈압 위험을 3배까지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특히 된장의 나트륨과 함께 작용하면 그 부담은 배가됩니다.
2. 된장 자체의 염분에 육수까지 더해지면 혈관이 견디지 못합니다
된장 한 큰술에는 약 800~90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다시마나 멸치 육수를 더하면 자연 유래 재료라 하더라도 나트륨 총량이 2,000mg을 쉽게 넘습니다.
이는 WHO 권장 하루 나트륨 섭취량의 대부분에 해당하며, 고혈압 환자에겐 위험한 수치입니다. 건강을 위해 먹는 찌개가 오히려 혈관을 조용히 망치고 있을 수 있습니다.
3. 자극적 감칠맛은 ‘짠맛 중독’을 유발합니다
글루탐산은 감칠맛을 극대화하지만, 뇌를 자극해 짠맛에 대한 민감도를 떨어뜨리고 자꾸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만드는 중독 효과가 있습니다.
결국 더 짠 음식, 더 많은 양의 된장찌개를 먹게 되고, 혈압은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오르게 됩니다. 단순히 나트륨 수치만 줄이는 것으로는 부족하며, 감칠맛 중심의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된장찌개, 맛보다 순한 조리가 정답입니다
된장찌개를 건강하게 즐기고 싶다면 멸치 대신 무, 양파, 버섯 등을 우린 채소 육수로 감칠맛을 내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맛은 덜 자극적일 수 있어도 혈관 건강엔 훨씬 이롭습니다.
고혈압은 조용히 찾아오는 질환입니다. 매일 먹는 된장찌개 속 작은 변화로, 평생 혈압 걱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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