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 밥상에 있는 “이 반찬” 때문에 간 손상 시작됩니다
하루 중 가장 편안한 시간이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식사 시간, 바로 저녁 밥상입니다. 특히 한국인의 식탁은 따뜻한 밥, 국, 여러 가지 반찬들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동안 피로를 달래줄 수 있는 한 끼이기도 하죠.
그런데 문제는 이 정겨운 저녁 밥상 속에, 간 건강을 망가뜨릴 수 있는 반찬이 숨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분들이 ‘과음’이나 ‘기름진 음식’만을 간 건강의 적으로 생각하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전통 반찬 중 하나가 지속적인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오늘은 바로 그 반찬, ‘간장게장’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맛있다고 매일 먹는 ‘간장게장’, 간을 천천히 망가뜨립니다 짭조름하고 감칠맛 가득한 간장게장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밥도둑 반찬입니다. 특히 고단백질인 게살과 짭조름한 간장 양념이 어우러지면서 식욕을 돋우는 최고의 반찬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 간장게장을 매일, 혹은 자주 먹는 식습관은 간 기능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줄 수 있는 식사입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습니다
간장게장 한 접시에는 생각보다 많은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게장을 담그는 간장 소스 자체가 짠맛이 강하고 오래 숙성되어 있어,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하루에 간장게장 한 조각만 먹어도, 성인의 하루 나트륨 권장량의 절반 이상을 쉽게 넘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나트륨이 간 해독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들의 기능을 방해한다는 점입니다.
장기적으로 고나트륨 식단은 간에 부담을 주고, 염증 반응을 유도해 간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발효된 간장 소스의 ‘고질적인 문제’ – 발암물질 위험
전통 방식으로 숙성된 간장이나 젓갈류에는 간혹 아플라톡신, 니트로사민계열 등과 같은 유해물질이 미량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제조 과정에서 위생적으로 관리되지 않거나, 숙성이 과하게 진행된 경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간 독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간장게장은 위생 관리가 어렵고 상하기 쉬운 음식으로 분류되어, 보관과 제조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해산물에서 유래된 중금속 축적
게장은 바닷속에서 잡히는 해산물입니다. 이 해산물은 중금속 축적 위험이 있습니다. 수은, 카드뮴, 납과 같은 중금속은 주로 어패류의 내장과 껍질 부분에 많이 분포되며, 장기간 섭취 시 간에서 해독을 하게 되죠. 하지만 간의 해독 능력이 넘어서면, 중금속은 간세포에 손상을 주고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특히 노폐물 축적이 원활하지 않은 분들이나 간 기능이 약한 중장년층에겐 매우 위험합니다.
4. 밥과 함께 먹는 양의 증가
간장게장은 밥과 함께 먹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짠맛 때문에 밥 섭취량이 늘어납니다. 이로 인해 탄수화물 과다 섭취 → 지방간의 원인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해질 경우 지방간염 → 간경변 → 간암까지 발전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간 건강, 오늘의 저녁 반찬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매일 저녁 밥상에서 건강을 선택하거나, 간에 독이 되는 습관을 반복하게 됩니다.
간장게장처럼 자극적인 반찬은 중독성이 강해 ‘습관적으로 자주’ 먹게 되지만, 그만큼 간에 부담도 누적됩니다.
특히 50대 이후 간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짠 반찬, 해산물 위주의 발효 반찬은 자주 먹는 것이 아닌 ‘가끔 즐기는 음식’으로 구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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