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특수부대 중 하나, 대한민국 SSU
대한민국 해군의 SSU(Sea Salvage Unit), 즉 해난구조전대는 단순한 수색·구조 부대를 넘어선 세계적 수준의 수중 작전 전문 부대다. 이름만 보면 해상 사고 구조를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SSU는 깊은 수심에서의 인명 구조, 침몰 선박 수색, 특수 구조 장비 운용, 고위험 심해 작업, 심지어 폭발물 처리까지 모두 수행하는 정예 중의 정예 부대다.
이들이 작전을 펼치는 수심은 보통 30m~60m, 경우에 따라선 100m에 달하기도 하며, 여기에 빠른 수중 전개와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지원자 40% 탈락, 살아남는 것부터 ‘정예의 조건’
SSU 부대원이 되기 위해서는 치열한 선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공개 선발 때마다 수백 명의 지원자가 몰리지만 약 40%는 서류 및 체력 심사에서 탈락하고, 남은 인원조차 혹독한 훈련 중 중도 포기자가 속출한다.
입수 1시간 이상 수중 유영, 심해 잠수 적응 훈련, 공포극복 수중 제자리 참기 훈련 등은 SSU 훈련의 기본. 특히 다이버로 활동하기 위한 ‘해군 해난구조 특수요원’ 자격은 대한민국 국방부 인증 수중 작전 최고 난이도 자격으로 평가받는다.
수중 구조는 물론 전시에도 투입되는 전략 부대
SSU는 평시에는 해상 재난 현장에서 인명 구조와 수색 임무를 수행하지만, 전시에는 해저 기뢰 제거, 침몰 군함 구조, 적 해상침투 요원 색출 등 특수작전에 투입된다.
해군 UDT/SEAL과 함께 양대 수중 전투 전력을 담당하며, 실전 투입을 전제로 설계된 장비와 전술로 구성된다. 특히 SSU는 해난 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수중 진입을 감행하는 ‘최전방 구조 부대’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그들의 이름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전문 장비로 무장한 수중 전문가 집단
SSU는 일반 잠수 장비뿐 아니라 고압산소탱크를 활용한 혼합가스 잠수, 감압챔버, 심해 카메라, 수중 용접 및 절단 장비까지 다룰 줄 알아야 한다.
각 장비는 조작 자체가 고난도 기술이며, 이 모든 장비를 운용하는 능력을 보유해야 정식 SSU로 활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잠수 중 긴급상황 대처능력, 저온·고압 환경에서의 버티는 체력, 심리적 안정성 등도 필수다. 이런 이유로 SSU는 ‘공기보다 무거운 임무를 수행하는 전사’라는 별명을 지닌다.
세계가 인정한 구조 능력, 실전으로 증명하다
국제 구조 훈련과 해상 재난 현장에서의 활약은 SSU의 능력을 명확히 보여준다.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고, 2014년 세월호 참사, 2023년 안동 낙동강 침몰 수색 등 대형 사고마다 SSU는 언제나 가장 먼저 수중으로 들어가 실종자를 찾고 구조 작전을 지휘했다.
해외에서도 훈련 협력을 요청할 만큼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실제 동남아, 중동 지역 해군과의 연합 훈련에도 참여해 기술 전수 및 현장 대응 역량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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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재난에서 가장 먼저 투입되는 엘리트 부대
SSU는 단순한 특수부대가 아니라 ‘국가적 위기 대응 전문 부대’로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단 한 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일 동안 잠수 작업을 반복하며, 누구도 접근하지 못한 해저에서도 임무를 포기하지 않는다.
이런 정신력과 기술력이 결합돼 SSU는 해군 안팎에서 가장 존경받는 부대 중 하나로 꼽히며, 대한민국 해군의 ‘은밀하지만 강력한 수중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름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들이 없으면 재난과 전쟁에서 생명을 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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