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성일, 결혼과 사랑을 다르게 본 이유
한국 영화계의 전설 신성일은 자신의 결혼관과 연애관을 오랜 시간 솔직하게 드러내며 많은 화제를 뿌렸다. 그는 엄앵란과 57세 이후로는 오랜 기간 별거를 하며 부부의 새로운 형태를 선택했다. 신성일은 “마누라 꽁무니 따라다니며 얻어먹는 사내놈치고 건강한 놈 없다”며 50대 후반부터 각자 독립적인 삶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론 부부였지만 실질적으로는 각자의 공간과 자유를 중시한 생활이었다.

“사랑을 나누는 애인이 더 소중하다”는 고백
신성일의 가장 큰 돌직구는 곧 “내게는 호적상 부인보다, 사랑을 나누고 취향이 맞고 대화가 되는 애인이 더 소중하다”는 고백이었다. 그는 폐암 투병 중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도 “지금껏 나는 애인이 없었던 적이 한 번도 없다. 애인은 나에게 삶의 활력을 줬다”고 말했다. 실제로 방송에 출연해서도 오랫동안 사귄 애인의 존재를 공개하며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받더라도 숨기고 거짓말하며 살고 싶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했다.

엄앵란과의 관계, “남들이 알 수 없는 영원한 부부”
신성일은 공식 부인인 엄앵란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각자의 존재감을 서로 인정해주는 영원한 부부”라고 정의했다. 실제로 엄앵란 역시 남편 신성일의 숱한 스캔들과 외도를 견디며 부부의 자리를 지켜온 것으로 유명하다. 엄앵란은 신성일의 외도 현장을 직접 찾아간 적도 밝혔고, 다양한 인터뷰에서 “남편의 불륜이 문제였다면 오래 같이 살지 못했을 것”이라며 부부로서의 각별한 연대와 이해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애인과 아내는 다르다’는 남다른 연애철학
신성일은 평생을 통틀어 “보고 싶은 건 애인, 아내와는 다르다”고 여러 방송에서 강조해왔다. 그는 “아내와 부부관계는 자식, 가족, 현실이 얽혀 있지만 애인에는 책임이 없고 예술적인 감각이나 대화가 통하는 특별함이 있다.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자신의 연애철학을 자주 드러냈다.

복귀 의지 밝히고 떠난 ‘솔직한 인생’, 논쟁의 중심
신성일은 폐암 투병 중에도 “살아있을 때 새로운 영화를 찍고 싶다”고 밝히며 삶에 대한 의지와 복귀 의욕을 보여줬다. 한편 신성일의 이런 고백은 큰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전통적 가족관념과 달리 결혼·사랑·배우자의 경계를 분명히 한 그의 솔직한 태도는 비난과 동시에 일종의 진정성 있는 인간상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요약
신성일은 “내게는 호적상 부인보다 취향과 대화가 통하는 애인이 더 소중하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며, 삶의 활력소로서 애인의 존재를 강조했다. 엄앵란과는 공식 부부로 남되 현실적으로는 각자 독립적인 삶을 인정했고, 그만의 특별한 결혼관과 연애철학을 세상에 드러냈다. 그의 솔직함과 파격적 언행은 한국 사회에 끊임없는 논란과 화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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