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군, 다마스쿠스 국방부·대통령궁 공습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군은 다마스쿠스 중심부에 위치한 시리아 국방부 본부와 대통령궁 인근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최소 3명이 숨지고 34여 명이 부상했으며, 국방부 건물 외벽이 심각하게 손상된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이는 올해 5월 이후 다마스쿠스를 다시 폭격한 첫 사례이며, 이스라엘은 이를 ‘드루즈족 보호’ 메시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스웨이다 드루즈·베두인족 충돌 격화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 지역에서는 드루즈 무장단과 베두인 부족 간 충돌이 깊어지며 최소 250~360명 이상의 사망자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군 개입 이후 단순 반목에서 조직적인 유혈 분쟁으로 확대되었으며, 민간인 집단처형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

이스라엘군, 스웨이다 정부군 타격 작전 수행
이스라엘은 국경 인근 스웨이다에서 드루즈 보호를 명분으로 장갑차, 중기관총 장착 차량, 드론 등을 동원한 공습을 시행했습니다. 이들은 ‘수일간의 작전’ 계획을 마련 중이며, 다라아·스웨이다·카타나 지역에서도 추가 타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

드루즈·정부 간 휴전 선언과 불안정한 정전
16일 시리아 정부와 드루즈 종교 지도부는 스웨이다 지역에 휴전을 선언하고 정부군의 철군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드루즈 지도자가 ‘정부를 무장 갱단’이라 규탄하며 전투 재개 의사를 밝히는 등 휴전의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이스라엘 내 드루즈 수백 명 국경 넘어 공습 지지
이스라엘 내 약 15만 드루즈 중 일부 수백 명이 “형제 구출” 명목으로 시리아 국경을 넘어 스웨이다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이들은 시리아 정부군에 대항해 드루즈 민병대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이스라엘군은 이를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

미국·국제사회, 긴급 중재·우려 표명
미국은 이스라엘에게 공습 중단과 시리아 정부와 대화를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번 충돌이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시리아 내 폭력을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UN과 EU도 중동 정세의 안정화를 위한 외교적 개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지역 충돌이 중동 전면전으로 확산 우려
이스라엘의 다마스쿠스 공습과 스웨이다 분쟁 개입은 단순한 국지 충돌이 아닌, 베두인족·드루즈족·정부군과의 복합적 충돌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드루즈 민병대의 자치 추구와 휴전 해제 움직임, 종파 간 긴장, 주변국의 군사 개입은 중동 정세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으며, 향후 폭력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적 중재와 현지 통합 전략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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