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아파트 1층이 통째로 다이소?” 강남 백화점 부럽지 않은 이곳

🛍️ “서민 백화점”이 아파트 상가 전체를 채운 풍경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 ‘연산 경동메르빌’ 아파트는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이유는 단지 1층 상가 전체가 다이소 매장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인데요.

대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상가 전부가 다이소 점포로 입점되어 있는 이 모습은 소비자들에게는 꿈 같은 환경으로 보입니다.

📌 ‘아파트 아래 다이소’는 주민 입장에선 최고 수준의 생활 편의입니다.

🏙️ 부산에서 가장 큰 다이소, 그 시작은 2016년

해당 아파트는 2013년에 입주한 2개동, 470가구 규모의 중형 단지입니다.바로 이곳 상가에 입점한 ‘다이소 부산연제점’은 2016년 당시 전국 최대 규모였으며, 무려 449평(1,485㎡)에 이릅니다.

현재는 속초점에 규모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부산 내에서는 여전히 가장 큰 매장으로 남아있습니다. 이곳은 2만여 종의 상품을 판매하며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생활용품 매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다이소 부산연제점은 양과 질, 둘 다 만족시키는 ‘생활의 요새’입니다.

🏘️ 대단지 배후수요, 위치의 힘도 강력

이 매장은 ‘연산 경동메르빌’ 외에도 주변 대단지 아파트의 배후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입지입니다.

인근에는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1,230가구), ‘양정 포레힐즈 스위첸’(1,338가구), ‘연산 더샵’(1,071가구) 등 1,000세대 이상 대단지들이 몰려 있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 탄탄한 소비층 덕분에 단일 매장으로는 드물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골목상권의 반발…“우리는 죽어간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 이면에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영세 상인들은 박리다매 전략으로 무장한 다이소가 지역 골목시장에 타격을 준다고 호소합니다.

특히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상 3,000㎡ 이하 매장은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행정적 제재도 불가능하다는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 다이소의 성장은 곧 주변 상권과의 긴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지역 채용, 고용 창출 효과도 있었다

다만 반대편에서는 다이소가 지역 고용 창출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실제로 2016년 다이소는 연제구청과 협약을 체결해 지역 주민 중심으로 인력을 채용했고, 일자리센터와 연계해 운영해 왔습니다.

덕분에 ‘지역 밀착형 기업’이라는 이미지도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 대기업 계열이 아니더라도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방식은 분명 존재합니다.

🚗 단 하나의 단점, 바로 ‘주차’

다만 고객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불편함은 주차 문제입니다. 아파트 내 상가로 분류되어 자체 주차장이 없고, 입주민 주차장과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당 2,000원이라는 비싼 요금이 부과됩니다.

이 때문에 인근 이마트 연제점에 주차 후 다이소에 방문하는 ‘우회 쇼핑’이 꿀팁처럼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5시간까지 무료 주차를 제공합니다.

📌 주차만 해결된다면 ‘완벽한 생활 쇼핑 단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 다이소, 10년 새 3배 성장한 ‘국민 브랜드’

다이소는 2015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4년 만에 2조 원을 넘겼고, 올해는 3조 원 돌파가 예상됩니다.

초창기 ‘싼 게 비지떡’ 이미지에서 벗어나, 요즘은 MZ세대를 겨냥한 굿즈, 의류, 소형 가전까지 영역을 넓히며 ‘작은 백화점’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습니다.

📌 다이소는 이제 단순한 생활용품점을 넘어 ‘소비 트렌드의 중심’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