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억 현금이 들어있는 유리 케이스의 정체
2025년 캐나다. 평범해 보이는 버스 정류장 하나에 어느 날부터 거대한 유리 케이스가 등장했다. 케이스 안에는 약 40억 원(현지 화폐 기준 약 35만 달러 상당)의 현금 다발이 가득 들어 있었다. 누구든 이 유리를 부수고 현금을 꺼내면 모든 돈을 가져갈 수 있다는 도발적인 “파격 공지”가 붙었다.
이 한 줄 메시지는 SNS와 미디어에서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사람들은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거리로 몰려들었고, 현장에는 실제로 유리에 도전하는 수많은 용감한 시민들과 그 모습을 구경하는 관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유리를 부수면 다 네 것!” – 3M의 역대급 바이럴 마케팅
이 유리케이스는 세계적인 첨단 소재 기업 **3M(쓰리엠)**의 마케팅 프로젝트다.
3M은 자사의 대표 산업용 제품인 ‘강화 필름’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극단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이 실험형 광고를 기획했다.
버스 정류장 유리 표면을 자사 필름으로 코팅해,
- 돈만 보면 무슨 짓이든 해볼 만한 도전자들의 ‘모든 충격’을 온몸으로 버텨낼 수 있음을
- 시각적으로 강렬한 방식으로 보여주겠다는 취지였다.
실제로 이 케이스 앞에서 망치, 벽돌, 발길질 등 각종 도구와 다양한 방법의 ‘강도 실험’이 이어졌지만 3M 강화 필름은 쉽사리 그 한계점을 드러내지 않았다.

“깨졌다! 안 깨진다!” – 연이은 도전과 예상치 못한 변수
초기에는 도전자 대부분이 맨손, 신발, 무거운 물건 등 비교적 합리적인 도구와 방법을 시도했으나 강화 유리와 3M 필름의 내구성 앞에 번번이 실패했다.
곧이어 일부는 유리가 아닌
- 프레임(테두리) 또는
- 연결부나 접합면 등
비정상적 취약 지점을 공략하거나
기물을 파손하려 하면서 실험취지가 퇴색됐다.
결국 주최측인 3M은 “지정된 유리 외에는 공격 금지”라는 원칙을 강조했으나,
사람들이 프레임을 부수고 내부 현금에 접근하려 시도하는 사례까지 나오자
“정정당당한 도전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며 공개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게 되었다.

SNS를 뒤흔든 현장 – 관광명소가 된 버스 정류장
이 이벤트는 결과적으로 SNS, 유튜브, 틱톡 등에서 “실제로 도전한 명장면”과 “3M 필름의 압도적 내구성”이 퍼지면서
- 캐나다 내 수도 없는 언론 보도
- 세계 각국의 미디어에 바이럴 확대
- 현장 답사 인증샷을 남기려는 관광객들로
버스 정류장이 단시간에 지역 명소가 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 “단순한 광고가 아닌, 모두가 증명하고 싶은 과학실험이자 도박 한판”
▶ “돈 앞에서는 본능과 합리, 도전과 반칙이 공존한다”
이런 해석들도 덧붙여지며 이색 도시 문화로까지 자리잡았다.

이 실험이 남긴 것 – 브랜드, 기술, 그리고 심리의 치열한 교차점
이 마케팅이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 반향을 일으킨 배경에는
- 브랜드의 기술력에 대한 초강렬 신뢰감
- 사용자의 실제 체험 기반 ‘대중 참여형 증명’ 접근법
- “돈 앞에서는 모두가 과학적 실험 참여자”가 된다는 인간 심리
세 가지가 완벽히 결합돼 있었다.
기술적 자신감이 없으면 불가능한 도발적 실험,
그 실험과 검증 자체가 거대한 미디어 퍼포먼스가 되고,
그 과정이 SNS와 언론에 퍼져 더 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쌓게 만든 셈이다.

“40억보다 값진 브랜드 신뢰” – 3M 광고의 본질
이 유리 케이스 실험은 결국
- “진짜 기술은 누구 앞에서든 증명된다”
- “누구든 도전하라, 우리가 만든 필름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라는 3M만의 자신감의 퍼포먼스이자,
실제로 광고 이상, 과학 이상,
기업의 자부심을 대중 스스로 실험하고 인증하게 만든 독특한 성공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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