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 [사진=BYD]](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93c96a4f-0089-4184-b832-3204fa67aa8c.jpeg)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국내에 선보인 중형 전기 세단 씰(SEAL)을 둘러싼 구형 모델 논란이 확산되자 BYD코리아가 공식 해명에 나섰다.
일각에서 제기한 ‘중국 내수용 구형 재고 차량을 한국에 들여온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BYD코리아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수출 전용으로 설계된 별도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의 시작은 BYD 씰이 2022년 7월 중국에서 처음 공개된 1세대 모델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비롯됐다. 특히 지난해 8월 중국 시장에 출시된 신형 부분 변경 모델이 아닌 이전 세대 차량이라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한국 시장이 최신 모델이 아닌 구형 물량을 소진하기 위한 대상으로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 중인 신형 씰은 800V 아키텍처 기반의 ‘e-플랫폼 3.0 EVO’를 적용해 기존보다 충전 속도를 개선했으며, 자율주행 보조 기능과 ADAS 성능도 대폭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씰. [사진=BYD]](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f17de607-586b-464d-8b4b-4a24bf2cdeaa.jpeg)
반면 국내에 출시된 씰은 이러한 사양 개선이 적용되지 않은 이전 플랫폼 기반 모델로 이 같은 차이가 소비자 불신을 키운 원인으로 작용했다.
BYD코리아는 이에 대해 “한국에 출시된 씰은 중국 내수용과는 전혀 다른 수출 전용 차량”이라며 “국내 인증 기준과 고객 니즈를 반영해 별도로 구성한 모델로 단순한 구형 재고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중국에서 판매 중인 신형 씰은 중국 전용으로 개발된 차량이며 해당 모델의 해외 출시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비롯한 수출 시장에는 해당 신형 모델이 판매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한 “국내에 출시된 씰은 전량 2026년식으로, 올해 본사 공장에서 새롭게 생산된 물량”이라며 일부에서 제기된 재고 논란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차량의 제조 시점과 플랫폼 세대는 별개라는 점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씰. [사진=BYD]](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0b5bea92-a3b7-475d-8ddb-a65227c9f2a2.jpeg)
BYD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과는 다른 제품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완성차 업체들이 동일한 모델을 전 세계에 동시에 공급하는 방식과 달리, BYD는 각국의 법규와 도로 환경,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내수용과 수출용 모델을 분리해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형 씰 역시 이러한 전략 아래 개발된 수출형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BYD코리아는 “이는 단순한 모델 공유가 아닌, 국가별 시장에 맞춘 맞춤형 설계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차량의 상품성 자체는 중형 전기 세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수준이다. 전장은 4800mm, 전폭 1875mm, 전고는 1460mm로 현대차 아이오닉 6와 유사하며, 휠베이스는 2920mm로 동급 대비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씰. [사진=BYD]](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d881733a-e6df-483d-a0ab-8f8ef06e404f.jpeg)
파워트레인은 후륜 구동 싱글모터 모델이 최고출력 230kW, 최대토크 36.1kg.m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5.9초 만에 도달한다. 듀얼모터 기반의 사륜구동 모델은 출력이 390kW로 높아지며, 제로백은 3.8초에 불과하다.
배터리는 82.5kWh 용량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57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국내 기준 주행거리는 아직 인증되지 않았지만, 실사용 효율 측면에서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전 시스템은 중국형 신형 씰과 달리 800V가 아닌 400V 기반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150kW급 급속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약 30분 내외의 충전 시간을 예상할 수 있다.
![씰. [사진=BYD]](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339d477e-6cc5-4f9c-b99b-d577796d53e2.jpeg)
외관 디자인은 날렵한 쿠페형 루프라인과 낮은 전고를 통해 스포티하고 안정적인 비율을 연출한다. 전면부는 날카로운 인상의 헤드램프와 입체적인 주간주행등이 조화를 이루며, BYD 특유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실내는 15.6인치 회전식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센터 콘솔에는 무선 충전 패드와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돼 실용성을 높였다. 전체적인 소재와 마감 품질은 중형 전기차 시장 기준을 상회한다는 평가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모델 세대 차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가 시장별로 어떤 전략과 차별화된 기준을 가지고 접근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BYD의 향후 행보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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