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년 이 맘 때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오른 쪽 눈이 잘 안 보이더라고요.
양 눈을 교차해서 사물을 보니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오른 쪽 눈에 찌그러져 보인다는 사실을요.
2.
동네 안과를 갔더니 심각하다는 소견을 합니다.
소견서 써줄테니 큰 병원으로 가라고요.
그 말에 다른 곳도 아닌 눈이라 좀 걱정이 되긴 하더군요.
해서 김안과 병원에 갔습니다.
3.
당일 여러 검사를 받고 처방받은 후 주사를 맞았습니다.
생전 처음 눈에도 주사를 놓는다는 걸 알게 되었죠,
정확히는 직접 내 눈에 주사가 들어갔죠.
마취 등을 해서 아프지 않고 들어오는지도 몰랐습니다.
4.
확실히 주사를 맞으니 좋아지긴 하더라고요.
그게 눈 안쪽에 혈관이 터진거라고 하더군요.
그걸 가라앉히는 것이라고 하고요.
이미 터진 걸 막을 방법은 없다고 하고요.
5.
그 다음에 갔을 때도 또 주사를 맞았습니다.
의사가 1년에 3번 정도는 맞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주사 맞는 건 당일에 조금 불편할 뿐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전부 눈과 관련되어서요.
6.
종일 노트북, TV, 책 등을 보고 글을 씁니다.
저에게는 제일 중요한 부위죠.
올해 3월 정도에 다시 갔을 때 또 주사 맞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의외로 검사 후 나쁘지 않다고 약처방만 받았습니다.
7.
오늘 또다시 4개월 정도 되어 갔습니다.
시력 검사하는데 저번보다는 안 좋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눈을 많이 쓰니 피곤하다.
그 정도이고 더 나뻐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거든요.
8.
또 주사맞다고 하며 귀찮은데…라는 생각을 했죠.
진료를 받으러 갔더니 의사가 말합니다.
처음에 왔을 때와 달리 지금은 좋다고요.
처음 눈 상태와 지금 눈 상태를 비교하면서 보여줍니다.
9.
터졌던 부위가 가라 앉은 것도 보여주고요.
현재 피가 있던 부위도 이제는 없다고 하고요.
운이 좋게도 라는 표현을 하더라고요.
실제로 제가 딱히 뭘 한 건 아무 것도 없긴 합니다.
10.
딱 하나 눈 운동을 5분 정도 하긴 합니다.
그 외에는 먹는 것 등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거든요.
다음 4개월 후 보고 그때도 나쁘지 않으면 6개월, 1년 뒤로.
황반변성으로 새로운 경험도 하긴 했는데 덕분에 돈도 벌었습니다.
황반변성 관련 기업 투자해서 수익 두자리로 내고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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