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결혼해요… 그리고 얘도 함께예요!”
미국의 한 커플이 특별한 ‘세이브 더 데이트(Save-the-Date)’ 사진을 촬영했어요.
결혼을 앞둔 연인들이 친구와 가족에게 보내는 이 예고 카드는, 보통 둘만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담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 커플은 달랐어요.
두 사람이 아닌 세 주인공이 함께한 웨딩 사진.
그리고 그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한 건 다름 아닌 **반려묘 ‘로렌스(Lawrence)’**였습니다.
카메라 앞에 선 로렌스는 당당했어요.
표정도 포즈도 ‘나도 이 집의 주인입니다’라고 말하는 듯했죠.

고양이와의 셋이서 찍는 웨딩 촬영, 가능할까?
처음엔 사진 작가도 반신반의했대요.
고양이는 개와 달리 낯선 환경에 민감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주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만 로렌스는 예상과는 전혀 달랐어요.
두 사람 사이에 정확히 앉아서 정면을 바라보고, 사진마다 다른 표정을 지어내는 ‘천생 포토제닉’이었죠.
사진 속 로렌스는 정장을 연상케 하는 작은 턱시도 옷을 입고 있었고, 한 컷에서는 두 사람 사이에 앞발을 올린 채 **”우리 셋이 가족이에요”**라고 말하는 듯했어요.
정말이지, 사진을 보는 모든 이들이 미소 지을 수밖에 없었답니다.

SNS에서 순식간에 퍼진 이유
이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가자마자, 반려동물 커뮤니티와 웨딩 관련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어요.
누군가는 “이런 웨딩 사진이라면 진심으로 초대받고 싶다”고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이는 “이 고양이가 주례 봐도 되겠는데요?”라며 웃음을 전했죠.
몇몇 누리꾼은 자신의 결혼식에도 반려동물을 참여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겠다며 자극을 받은 모습이었어요.
사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들에게 이런 사진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진짜 가족사진이죠.

로렌스는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니에요
커플은 이렇게 말했어요.
“로렌스는 우리가 함께한 대부분의 순간에 있었어요. 좋은 날, 힘든 날, 그 사이의 모든 날들에도요.”
그런 로렌스를 특별한 날에 함께하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고 했죠.
로렌스가 없는 웨딩 사진은 상상할 수 없었다고 해요.
게다가 사진 속 로렌스의 ‘묘한’ 표정은 두 사람의 진지한 분위기와 완벽한 대비를 이루며, 오히려 더 따뜻하고 현실적인 감동을 안겨주었어요.

고양이와 함께하는 인생 사진, 가능해요
반려동물과 함께 웨딩 촬영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에요.
하지만 이 커플은 보여줬어요.
충분한 준비와 사랑이 있다면, 그 특별한 날에 가장 사랑하는 존재와 함께하는 사진도 가능한 일이라는 걸요.
스튜디오에선 말합니다.
“요즘은 반려동물과 함께 촬영하는 웨딩이 점점 늘고 있어요. 반려동물 없이 웨딩 드레스를 입는 건 허전하다고 말하는 신부님도 많고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