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_@Geoff Walsh 수달이 악어의 머리를 붙잡고 있는 순간
아이들에게는 만화 속 귀여운 캐릭터로, 우리에게는 마냥 사랑스러운 동물로 알려진 수달. 그런데 이 녀석이 잔인하리만치 무시무시한 야생의 포식자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충격적인 현장이 카메라에 포착돼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6년 전인 2014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모두의 ‘동심 파괴’를 일으킬 만한 놀라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악어를 사냥하고 있는 수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죠. 미국 어류및야생동물관리국(FWS)이 공개한 이 사진 속에는 작은 엘리게이터종 악어를 맹렬하게 공격하는 수달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facebook_@Geoff Walsh 수달이 악어를 제압하고 있는 모습
수달은 악어를 호숫가로 끌어올리더니, 망설임 없이 ‘오도독 오도독’ 소리를 내며 우적우적 씹어 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귀여운 외모 뒤에 숨겨진 이런 잔혹한 야생성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가 알던 ‘순한’ 수달에게 이런 본능이 숨어 있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죠.
아이들은 아마 만화 속 수달이 더 이상 귀여워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facebook_@Geoff Walsh 악어의 입을 벌려 제압하는 수달
한편, 족제빗과 포유류인 수달은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몸길이 60~80cm, 꼬리 길이 40~50cm, 몸무게 5~14kg에 달하는 이들은 보통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를 주식으로 삼지만, 때로는 개구리 같은 양서류나 뱀과 같은 파충류까지 잡아먹는 놀라운 포식력을 보여줍니다.
facebook_@Geoff Walsh 먹이를 물고 있는 수달의 근접 사진
facebook_@Geoff Walsh 먹이를 물고 있는 수달의 근접 사진
그러나 국내 수달의 경우, 무분별한 서식지 파괴와 밀렵 등으로 인해 인간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생존에 어려움을 겪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귀여운 외모 뒤에 숨겨진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수달이 우리와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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