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상용 밴의 기준을 세운 3세대 진화사… 전기차 e비토는 WLTP 기준 최대 480km 주행
1995년부터 30년간 유럽 생산 기반 유지… 내년부터 전기 전용 플랫폼 ‘VAN.EA’ 생산도 예정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드사이즈 상용 밴 ‘비토(Vito)’가 출시 30주년을 맞이했다. 1995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약 220만 대 이상이 판매된 비토는 전통적인 디젤 및 가솔린 모델은 물론, 2010년 전기 모델 E-CELL을 시작으로 현재의 e비토까지 이어지는 전동화 모델까지 포함하며 상용 밴 시장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30년간 다목적 상용 밴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비토는 출시 초기부터 도심 환경과 실용성을 고려한 컴팩트한 차체, 1톤 적재 능력, 다목적 활용성으로 유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경찰차, 앰뷸런스, 푸드트럭 등 특수 차량 베이스로도 많이 활용되며 ‘모든 산업을 위한 파트너’로 평가받는다.
1세대(1995)는 전륜구동 기반의 소형 밴으로 시작했으며, 2세대(2003)부터는 후륜 및 AWD 구동까지 확대해 다양한 업종 수요에 대응했다. 2010년에는 첫 전기차 모델인 ‘비토 E-CELL’을 선보이며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2014년 등장한 3세대는 전장 5.37m, 적재량 최대 1,369kg로 더욱 강화된 실용성을 제공했고, 2018년에는 완전 전기 구동 모델 ‘e비토’가 정식 출시됐다.
현재 판매 중인 최신형 비토, 디지털과 안전성 대폭 강화
2024년형 비토와 e비토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차량 내 연결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디지털 리어미러,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 고급 안전 사양도 기본 또는 선택 적용된다. 외관은 멀티빔 LED 헤드램프, 실내는 전동식 이지팩 테일게이트와 새 중앙 콘솔이 적용되어 상품성이 개선되었다.
특히 e비토는 최대 480km(WLTP 기준)의 주행거리와 CO₂ 무배출 전기 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배송 및 셔틀 운송 등 도심형 물류업체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토의 고향, 스페인 비토리아 공장에서 30년째 생산 중
비토는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비토리아-가스테이스(Vitoria-Gasteiz) 공장에서 30년 동안 일관되게 생산되고 있으며, 차량명도 이 지역명에서 유래했다. 이 공장은 현재 연간 4,8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총 69만6000㎡ 규모 부지 내 37만3000㎡ 규모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비토 외에도 프리미엄 미니밴 V-클래스와 EQV 모델도 함께 생산된다.
2026년부터는 완전 전기 플랫폼인 ‘VAN.EA’ 기반 모델도 이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 밴 전략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가격 및 라인업(독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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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 부가세 포함 약 3,228만 원부터(27,129.85유로, VAT 별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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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비토: 부가세 포함 약 4,295만 원부터(36,181.10유로, VAT 별도 기준)
환율 기준: 1유로 ≒ 1,200원 (2025년 7월 기준 추정)
메르세데스-벤츠 밴 부문 세일즈&마케팅 총괄 사그리 사디엔(Sagree Sardien)은 “비토는 지난 30년간 전 세계 수많은 전문가들에게 최고의 파트너로 기능해 왔으며, 전기차 시대를 맞아 e비토는 지속가능한 도심 물류의 해법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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