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흙이 좋아요! ‘마우이’의 일상은 온통 흙빛
오늘도 평화로운 오후. 그런데 정원 한가운데에서 “철퍽!” 소리와 함께 등장한 주인공—
바로 진흙을 사랑하는 사고뭉치 리트리버, ‘마우이(Maui)’입니다.
한껏 흙으로 장식한 몸과 환하게 웃는 표정은 이미 예고된 한 가지를 의미하죠.
네, 오늘도 멍빨(강아지 목욕)입니다.
마우이는 1살짜리 래브라도 리트리버로, 진흙만 보면 영혼이 달아오르는 타입이에요.
잔디보다 진흙, 그늘보다 웅덩이—매일을 야생 탐험처럼 사는 천진난만한 친구랍니다.

샴푸는 내 친구, 드라이는 내 운명
마우이의 하루는 ‘진흙 → 목욕 → 진흙’으로 이어지는 고리 속에 있어요.
산책을 나가면 그 어떤 공원도, 뒷마당도 결국엔 진흙탕 탐험지로 바뀝니다.
발바닥은 물론이고 귀, 꼬리, 배 밑까지 진흙으로 염색된 채 집에 돌아오면
주인님의 한숨과 함께 욕실 문이 열리죠.
놀랍게도 마우이는 목욕을 그렇게 싫어하지 않아요.
샴푸칠 받을 땐 얌전히 앉아 있고, 드라이어 바람에도 도망치지 않는 모범생이에요.
문제는… 그렇게 말끔해지면 다시 진흙을 찾아 떠난다는 거죠.

진흙에 진심인 이유? 그냥 재밌잖아요!
보통의 강아지들은 진흙에 들어가도 이내 멈추지만, 마우이는 달라요.
앞발로 철퍽철퍽 물장난을 치고, 뒹굴고, 뒷다리로 발차기까지.
진흙탕 위에서만 발현되는 마우이 특유의 ‘댄스 타임’이 있어요.
그 모습은 마치 아이가 비 오는 날 장화 신고 물웅덩이에 뛰어드는 것처럼,
자유롭고 신나고 귀엽습니다.
보는 사람도 절로 웃음 짓게 만드는 마우이의 퍼포먼스에
주인도 포기 반, 사랑 반으로 바라보고 있다네요.

사진으로 남긴 진흙탕의 역사
마우이의 앨범엔 ‘전’과 ‘후’ 사진이 꼭 있어요.
진흙 범벅이 된 얼굴로 “나 한 건 했어요!” 하고 있는 모습,
그리고 욕실에서 고개 숙인 채 수건으로 감싸진 모습까지.
사진만 봐도 마우이의 하루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알 수 있죠.
가끔은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더러워질 수 있지?’ 싶을 만큼
온몸을 진흙으로 감싼 사진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오늘도 마우이답게 살았구나”라고 웃어넘긴다는 주인.
이제는 멍빨이 루틴이 되어버렸대요.

개구쟁이 마우이, 오늘도 평화롭게 흙과 하나 되다
가끔은 새 옷을 입히자마자 진흙탕 직행,
방금 청소한 마당 위에서 온몸 뒹굴기,
고급 간식보다 웅덩이 한 번 뛰어드는 게 더 좋은 마우이.
사고뭉치 맞지만, 또 그래서 사랑스러운 강아지예요.
강아지들은 깨끗함보다 행복해 보이는 순간이 더 중요하다는 걸
마우이가 매일 증명하고 있죠.
그러니 오늘도 진흙 묻은 얼굴을 보고도 미소 지을 수밖에요.
우리 집엔 ‘멍빨이 일상인 리트리버’가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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