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에 좋은 고사리” 자주 먹었다간 암세포까지 자극해 큰일납니다
한식 상차림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 나물 중 하나, 바로 고사리입니다. 비빔밥 위에 올라가도, 명절 나물로도 자주 쓰이는 고사리는 건강한 채소로 인식되어 많은 분들이 자주 섭취하곤 하시죠.
하지만 매일, 또는 지나치게 자주 섭취하게 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특히 평소 간 기능이 약한 분들, 또는 암 가족력이 있거나 염증 수치가 높은 분들은 고사리 섭취에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건강한 나물’로만 알고 있던 고사리의 위험성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고사리 속에 들어있는 독성 성분 ‘프타퀼로사이드(ptaquiloside)’
고사리에는 프타퀼로사이드(ptaquiloside)라는 자연계 독성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발암 가능 물질로, 특히 위암·식도암·간암과의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프타퀼로사이드는 고사리 생식 시 가장 강하게 존재하며, 조리와 데침을 통해 일정 부분 감소하긴 하지만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습니다. 즉, 습관적으로 고사리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의 경우, 이 성분이 체내에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세포 돌연변이를 유발하거나 간 대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고사리의 발암 관련 연구 사례
실제로 뉴질랜드, 일본, 노르웨이 등지에서는 고사리 자생 지역의 암 발병률이 평균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고사리를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위장관계 암 발병률이 증가한 것이 확인되었고, 이로 인해 ‘식용 고사리 섭취 빈도를 줄이자’는 권고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명절, 제사, 비빔밥 등 다양한 형태로 고사리를 자주 먹는 문화가 자리잡아 있지만, 과도한 섭취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사리, 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고사리는 간에서 독성 물질을 해독해야만 안전하게 배출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프타퀼로사이드 같은 발암 유발 물질은 간의 해독 효소를 억제하고, 장기간 섭취할 경우 지방간, 간염, 간기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사리를 꼭 먹어야 한다면 조리 시 주의할 점
물론 고사리를 완전히 먹지 말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고사리는 적절히 조리하고 가끔 먹는 정도라면 풍부한 식이섬유와 미네랄로 좋은 영양소를 제공합니다. 다만 다음의 사항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1. 고사리는 반드시 삶아서 사용하세요
삶는 과정에서 프타퀼로사이드의 일부가 빠져나옵니다. 삶은 후 찬물에 6~8시간 이상 충분히 우려내면 잔류 독성 성분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2. 자주 먹지 말고, 명절 등 특별한 날 위주로 섭취하세요
습관적으로 매주 먹거나 반찬으로 상시 준비해두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3. 아이, 노인, 간 건강 약한 사람은 특히 주의하세요
해독 기능이 약한 분들이 고사리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위장장애, 간독성 문제가 더 쉽게 나타납니다.

고사리 대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나물은?
건강하게 나물을 즐기고 싶다면, 고사리보다는 다른 채소 대안들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취나물
향긋하고 소화가 잘 되는 봄나물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면서도 독성이 없고, 철분도 많아 빈혈 예방에 좋습니다.
2. 깻잎
비타민A, C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탁월합니다. 향이 강해 식욕을 돋우고, 각종 음식과도 잘 어울립니다.

3. 미역줄기
요오드와 칼슘이 풍부해 갑상선 건강에 좋습니다. 염분을 잘 제거하고 무쳐 먹으면 고사리보다 훨씬 안전한 식재료입니다.
4. 콩나물
간단하게 조리 가능하면서도 숙취 해소, 이뇨작용, 소화 기능을 도와주는 대표적인 국민 반찬입니다.

자주 먹는다고 몸에 좋은 건 아닙니다
고사리는 그 자체로 좋은 식재료이지만, 섭취량과 빈도에 따라 득보다 실이 많아질 수 있는 식품입니다.
특히 가족 중 간 건강이 걱정되거나, 식생활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는 분들이라면 고사리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장기적으로 간암, 위암 등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한식 밥상에 자주 오르는 반찬일수록, 한 번쯤은 그 재료가 내 몸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오늘 저녁 반찬을 고를 때, 고사리 대신 몸에 부담 없는 채소 나물 한 가지를 선택해보세요. 작은 식단 변화가 여러분의 건강을 더 오래 지켜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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