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후엔 평온하고 여유로운 삶을 기대한다. 하지만 아무 준비 없이 맞는 노후는 생각보다 빠르게 가난으로 이어진다.
눈치채지 못한 채 시작되는 그 단계들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1. 수입이 끊겼는데도 지출은 예전과 같다
은퇴 이후에도 소비 습관이 변하지 않으면 문제가 시작된다. 수입은 줄었는데 지출은 그대로라면, 저축은 급속도로 줄어든다.
특히 자녀 지원이나 과시적 소비가 지속된다면, 첫 번째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2. 병원비가 예상보다 훨씬 커진다
노후에 들어 가장 큰 지출은 병원비다. 당장 건강할 것 같아 보험을 해지하거나, 병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예상치 못한 치료비가 큰 부담이 된다.
치료비는 한 번에 목돈이 빠져나가는 일이 많아 자산을 급속도로 잠식한다.

3. 일할 기회가 와도 체력과 기술이 부족하다
은퇴 후에도 소소하게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만, 체력이나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어가기 어렵다.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체력과 최신 기술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결국 일할 수 있는 능력조차 잃게 된다.

4. 점점 관계가 끊기고 정보에서 멀어진다
관계가 줄어들면 경제 정보도 멀어진다. 복지, 혜택, 재테크 기회 등을 놓치고, 사기나 잘못된 투자에 노출되기 쉽다.
혼자서 해결하려다 점점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고, 삶의 기반이 무너진다.

노후는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는다. 수입, 건강, 관계, 기술… 모든 것이 서서히 무너질 때, 뒤늦게 ‘가난’이 찾아온다.
결국 노후를 지키는 것은 돈보다 태도와 준비다. 늦기 전에 점검하고,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다시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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