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호텔에서 출시하고 있는 ‘애플망고 빙수’
올해 최고가 빙수는 15만원이라고?

“과시적 소비를 설명하는 베블런 효과”
여름이 되면 호텔마다 ‘시그니처 빙수’가 출시되죠.
올해도 예외 없이 화려한 애플망고 빙수가 등장했는데요.
문제는 이 빙수의 가격이 무려 한 그릇에 11~15만 원대라는 것입니다.
일반 카페 빙수의 10배가 넘는 가격이며 빙수를 먹기 위해 오픈런을 한다는 것입니다.
💡베블런 효과란?

가격이 오르는데도 일부 계층의 과시욕이나 허영심 등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현상
경제학에서는 일반적으로 가격이 오르면 수요는 줄어든다고 말하지만, 호텔 빙수 같은 고가 사치품에는 이 법칙이 통하지 않아요. 오히려 가격이 비싸서 더 잘 팔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를 경제학에서는 베블런효과(Veblen Effect)라고 부릅니다. 노르웨이 출신 경제학자 베블런이 1899년 출간한 《유한계급론》에서 “상층계급의 두드러진 소비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자각 없이 행해진다”라고 말한 데서 유래했어요.
사람들은 때때로 ‘합리적인 효용’이 아니라 ‘과시적 소비’를 한다는 사실을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베블런 효과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명품 가방, 슈퍼카, 한정판 시계 등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호텔 초고가 빙수도 여기에 해당되죠.
호텔 망고 빙수가 끌리는 진짜 이유는 뭘까?

“확실히 비싸니깐 더 맛있더라”
“기분 내고 싶은 날은 10만원도 아깝지 않지”
“일단 비주얼이 미쳤다”
1️⃣ 한정판 프리미엄 이미지
호텔 빙수는 대부분 여름 시즌 한정으로 하루 몇 개만 판매하는 ‘희소성’을 갖고 있어요. 사람들은 한정판에 더 큰 매력을 느낍니다.
2️⃣ SNS 인증 욕구
“올여름, 나 이렇게 (근사하게) 보냈어”를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비싸다는 사실 자체가 곧 나만의 특별한 경험이 되고 나의 가치를 올리는 듯한 기분을 만들어주죠. SNS가 발달한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유행을 따라가기 위해 충동적으로 소비를 하게 됩니다.
SNS 시대, 과시적 소비는 더 강해졌다
예전에도 사람들은 명품 가방, 비싼 자동차로 자신의 경제력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SNS 덕분에 과시의 범위가 훨씬 더 넓어졌어요.
겉으로는 나 자신을 위한 소비로 보이지만, 남들에게 보이는 내가 중요한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심리’가 숨어 있어요.
경제학 시선으로 보는 일상의 소비
이런 소비 트렌드는 경제학을 알기 전과 후 확연히 다르게 보입니다.
더 흥미롭게 보이고 어떤 마케팅 전략이 숨어 있는지 자연스럽게 알아차릴 수 있지요. 베블런 효과는 누구나 경험하는 심리입니다. 하지만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기준과 가치관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진짜 만족스러운 소비를 하게 됩니다.
금리, 환율, 인플레이션…🤯
어려운 경제학, 만화로 쏙쏙 이해된다!
경제학이 처음인 당신을 위한
만화 한 컷으로 머릿속에 경제학을 심어주는 안내서📘
『만화 경제학 강의(2025 개정판)』으로 일상 속 경제를 쉽고 재밌게 이해해보세요.
경제 용어 ‘쉽게’ 공부하기👉

만화 경제학 강의 저자 조립식, 조윤형 출판 길벗 정가 16,200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