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에 ‘이 과일껍질’ 넣고 청소하면 말끔해집니다

전자레인지 안에 튄 국물 자국, 식어버린 냄새, 눌어붙은 기름때까지.
겉은 멀쩡해 보여도 문을 열면 은근 불쾌한 냄새가 올라오곤 한다.
세제로 박박 닦자니 귀찮고, 전용 클리너를 사기도 번거로울 때가 많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가 평소 버리던 과일껍질 하나로, 냄새 제거부터 찌든 때 청소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레몬껍질, 천연 세정력의 비밀 무기
바로 그 과일껍질의 정체는 레몬이다.
레몬껍질에는 시트랄, 리모넨이라는 천연 오일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이 탈취와 기름분해에 강력한 효과를 보인다.
껍질만 따로 써도 기름때가 부드럽게 녹아내리고, 상큼한 향까지 남아 쾌적한 사용감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게다가 화학 성분이 전혀 없어 아이가 있는 집이나 전자레인지에 자주 데우는 식재료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사용법은 간단, 물과 함께 돌리기만 하면 끝
레몬껍질을 활용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물 한 컵과 레몬껍질 몇 조각을 넣고 3~5분 정도 돌려주면 된다.
시간이 지나 문을 열면 수증기가 맺히면서 안쪽 벽면이 부드러워지고, 기름때도 손쉽게 닦인다.
기왕이면 용기를 전자레인지 안에 10분 정도 더 두고, 찜질하듯 내부를 뜨겁게 유지해주면 청소가 훨씬 수월해진다.

키친타월 하나면 완벽 마무리
레몬껍질로 수증기 세척이 끝난 후, 키친타월이나 부드러운 수건으로 안쪽을 닦아주면 손에 힘을 줄 필요도 없다.
특히 회전판이나 모서리 부분은 수분이 고이기 쉬우므로 꼼꼼히 닦아줘야 물때나 곰팡이 냄새를 방지할 수 있다.
찐득하게 눌어붙은 자국도 수증기와 레몬기름 덕분에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별도의 세제가 필요 없다.
한 번만 해도 차이가 확 느껴진다.

냄새 제거에도 효과 탁월
전자레인지 안에는 음식 냄새가 쉽게 배는데, 특히 생선이나 카레 등 향이 강한 음식은 며칠씩 남기도 한다.
레몬껍질은 자연적으로 냄새 입자를 분해해 주기 때문에 탈취 효과도 확실하다.
같은 방법으로 오렌지껍질이나 귤껍질도 사용 가능하지만, 레몬이 가장 효과가 빠르고 강력하다.
원하는 경우 시나몬 스틱이나 바닐라빈을 함께 넣어도 은은한 향기가 더 오래 지속된다.

껍질은 한 번에 모아서 냉동 보관
레몬껍질을 청소할 때만 쓰기 위해 매번 레몬을 자르기 부담스럽다면, 생과일을 먹고 남은 껍질을 모아 냉동실에 넣어두자.
냉동한 상태로도 물에 넣고 돌리면 문제없이 세척 효과를 볼 수 있다.
냉동실 안에서 향도 거의 빠지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도 가능하다.
일주일에 한 번만 해줘도 전자레인지 위생이 완전히 달라진다.

습관 하나로 주방 전체가 바뀐다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막상 해보니 전용 클리너보다 훨씬 편하고 효과도 눈에 띄게 좋았다.
레몬껍질 하나 버리지 않고 활용하니 음식물 쓰레기도 줄고, 주방 냄새까지 사라졌다.
작은 습관 하나가 주방 전체를 상큼하게 바꾸는 데 제법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앞으로도 과일껍질이 생기면 버리기 전에 먼저 전자레인지를 한 번 떠올려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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