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맑은 아침, 허가윤의 미소는 흰 강아지의 포근한 털만큼이나 환하다.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듯, 거울 앞에 앉은 그녀가 과감하게 앞머리를 자른다.

‘자를까? 그냥 잘라!’라는 솔직한 메시지처럼, 허가윤의 선택은 늘 자유롭고 쿨하다.

짧아진 앞머리와 함께 한층 산뜻해진 허가윤은 집필에 몰입하는 진지한 순간도, 베란다에 서서 싱그러운 바람을 맞는 순간도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담아낸다.

무심한 듯 소매를 걷어붙인 셔츠와 가벼운 데님, 그리고 투명한 미소—어떤 스타일이든 그녀만의 분위기로 완성된다.

허가윤은 “하고 싶을 땐 gogogogo!”라는 말처럼, 앞머리 변신도 거침없다. 팬들은 “언니, 앞머리 진짜 찰떡”, “뭐든 예쁜 허가윤”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사실, 한국을 떠나 발리에서 지내며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난 진짜 나’였다.
그녀는 최근 예능 인터뷰에서 “여긴 아무도 나를 신경 쓰지 않아. 아침에 뭐 입어야 하나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내가 못생기게 다녀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포미닛 데뷔 후 연기자로 활동폭을 넓혀온 허가윤은, 지금도 발리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갑작스러운 헤어 변신도, 한결같은 긍정 에너지로 살아가는 모습도 ‘나다움’ 그 자체.
다음엔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지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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