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지원 차량 15T365, 핵심 전략 자산 포착
최근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들이 공개한 영상에는 러시아 전략로켓군이 사용하는 핵지원 차량으로 추정되는 ‘15T365’가 포착되었다. 이 차량은 핵탄두 정비 및 준비 기능을 수행하는 특수 수송 플랫폼으로, RS‑24 야르스 및 토폴‑M ICBM 운용에 핵심 역할을 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이처럼 핵 체계의 핵심 장비가 포착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주변국 및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도의 경계 태세와 작전 준비 징후
지난달 30일 촬영된 영상은 사라토프주 타티셰보 인근에서 여러 대의 장갑차와 차량 호송 대열 속에 15T365가 이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 호송이 훈련이 아닌 실제 작전을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하며 일반적 상황보다 고도의 경계 태세가 유지되었다고 전했다. 즉, 공개된 것이 단순 이동이 아니라 전략적 메시지 전달 목적일 수도 있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핵정비 플랫폼 노출의 전략적 의미
핵미사일 공개는 러시아가 무기 과시를 위해 의도적으로 하는 일이지만, 핵 지원 차량이 외부에 노출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원 차량이 노출된 것만으로도 주변국에 위협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핵무기 체인의 한 부분이 외부에 드러났다는 사실 자체가 전략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정보전 혹은 압박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메드베데프 경고와 트럼프 핵잠수함 지시 대응
이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압박에 대해 ‘데드 핸드(Dead Hand)’ 핵 공격 체계를 언급하며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핵잠수함 2척을 적절한 지역에 배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두 발언은 양국 간 핵 전략을 둘러싼 강한 긴장과 상호 억제 메시지를 보여준다.

향후 전략 환경과 군사 균형 변화 가능성
이번 사례는 단순히 군사 장비의 노출이 아닌, 핵 전략 체계 일부가 외부에 드러난다는 점에서 향후 동·서방 간 전략환경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핵지원 차량 및 정비 플랫폼의 이동은 핵 작전 시스템의 가동 준비 혹은 억제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으며, 향후 미국과 동맹국은 정보 수집 강화와 전략 경보 체계를 더욱 정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핵 억제 체계의 안정성 확보와 상호 경고 체계 구축은 동북아 및 유럽 안보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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