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방산 파트너십의 배경
필리핀은 남중국해를 둘러싼 해양 영토 분쟁, 자국 내 테러·반군 진압 등 다양한 안보 위기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이에 자주·최신 무기 확보와 국군 현대화가 필수 과제로 대두됐고, 가격 대비 성능, 신속 납기, 실전 검증까지 모두 갖춘 한국산 무기가 현실적 해법이 될 수 있었습니다.
FA-50 전투기, 신뢰의 11년
2014년 필리핀 공군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PH 경공격기 12대를 첫 도입했습니다. 이 기체들은 뛰어난 기동성과 신뢰성, 저렴한 운용비용에 힘입어 2017년 마라위 전투 등 내전·대테러 작전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 결과 운용 후 평가가 대단히 높았고, 2024년 호주-필리핀-한국 등 다국적 연합훈련에서도 전천후 임무 수행능력을 입증했습니다.
2025년 필리핀은 추가로 FA-50PH 12대를 7억 달러에 재구매했습니다. 동일 기종을 11년 만에 다시 구매한 데서 필리핀 공군·정부의 신뢰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동남아 여러 국가가 다양한 국가와 방산 협력을 꾀하지만, 필리핀은 실제 가장 중요한 항공 전력을 ‘한국에서만’ 도입하며 변화없는 파트너십을 보여준 것입니다.
성능 업그레이드로 경쟁력 강화
이번에 필리핀에 공급될 FA-50은 단순 훈련기/공격기가 아니라, 공중급유 능력,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확장된 무장 플렛폼 등 세계적 수준의 운영 능력을 자랑합니다. 이렇게 성능이 지속 업그레이드되면서, 미국·프랑스·영국 등 기존 초음속 항공기 강국이 독점해온 시장에 ‘K-항공기’라는 새로운 강자가 등장하게 된 것이죠.
글로벌 베스트셀러로의 성장
현재 FA-50은 필리핀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태국, 이라크,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최소 6개국에 150대 이상 수출하며 아시아-유럽 시장을 동시 확보한 전례 없는 한국 항공기 수출 성공 모델입니다. 2022년 폴란드에 30억 달러, 48대 규모 계약으로 유럽 최초 진입의 문턱도 넘었습니다.
방산협력의 의미와 효과
필리핀은 10년간 30억 달러 이상 한국 방산 제품을 구매하며 “동남아 최고 전략협력국”으로 도약했습니다. 전투기에서 군함·잠수함·방어체계까지 ‘K-방산’ 교두보가 단단히 자리 잡았고, 필리핀군이 실전에서 겪은 좋은 평가가 또 다른 수출 확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남중국해 분쟁 등 긴장이 높은 지역 상황에서, 한국산 무기의 신속 납기와 애프터서비스, 현지 훈련 노하우 전수 등 실질 지원이 중요한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확대되는 산업 효과
이 같은 신뢰와 연계는 단일 품목을 넘어 주요 방산 잠수함, 군함, 지상무기, 국방 IT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영국·프랑스 등 방산 강국도 중저가 수출, 신속 대응력 등에서 K-방산과 직접 경쟁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적과 신뢰가 만든 10년 파트너십”
필리핀은 10년간 30억 달러를 투입해 온갖 방산 장비를 사들였고, 그 성과와 신뢰를 바탕으로 또다시 같은 공급자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성능, 납기, 실전성 모두에서 한 번도 실망시키지 않은 ‘K-방산’만의 특장점이 국제 시장에서 통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국과 필리핀의 파트너십은 앞으로도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장기적이며 전략적인 협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대한민국 방산 산업의 도약뿐 아니라 외교·안보 협력의 새로운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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