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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기술력 증명” 공중에서 바다속 기뢰 제거하는 한국산 ‘이것’ 실전투입 앞두고 있다

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조회수  


소해작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공중 전력

한국 해군의 소해 능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함정 중심의 전통적 기뢰 제거 방식에서 벗어나, 공중에서의 기뢰 탐색과 제거가 가능한 ‘소해헬기’가 실전 투입을 앞두고 있다. 이 헬기는 단순히 탐색 능력을 넘어서, 항만 및 해상 교통로, 상륙 작전 해안을 광역으로 커버할 수 있는 능동적인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기존 함정 기반 소해 전력이 가진 작전 속도와 깊이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위협 지역에 대한 빠른 대응력을 확보해 해군의 작전 개념 자체를 혁신할 수 있는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검증된 항공기로부터 시작된 소해 전력의 진화

이번 소해헬기는 무(無)에서 창조된 것이 아니다. 이미 10년 넘게 안정성과 성능이 검증된 기반 항공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특히 강력한 자동비행 조종 시스템 덕분에 어떠한 임무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기초 체계 자체가 고신뢰성 구조로 설계되어 있었다.

여기에 해군이 요구하는 소해 작전 능력을 충족하기 위한 장비들이 통합되면서, 본격적인 ‘기뢰 사냥꾼’으로 진화하게 된 것이다. 현재는 해당 장비를 장착한 후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는 단계이며, 2026년 7월까지 비행 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30개월 만에 완성된 쾌거…국내 기술력 증명

소해헬기 체계 개발은 지난 2012년 12월 착수됐으며, 약 30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시제기 설계, 제작, 지상시험을 거쳐 초도 비행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항공 방산 기술력의 급진적인 성장과, 카이(KAI)를 비롯한 국내 방산 업체들의 기술 통합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다. 카이 관계자는 “지금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다.

철저하고 완벽한 비행시험을 통해 해군의 실전 소해작전을 완벽히 지원할 수 있는 명품 헬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헬기는 전투용 적합 인증을 목표로, 향후 몇 년간 다양한 내구성과 실전 시험을 통해 작전 배치에 적합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삼면이 바다인 한국, ‘항공 소해력’ 절실

지형적으로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은 바다 형태에 따라 기뢰 대응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동해는 수심이 깊은 반면, 남해와 서해는 얕고 섬이 많은 지형이다. 이러한 복잡한 해양 환경에서 효율적인 기뢰 제거를 위해선 고정된 항구나 좁은 해역에만 집중된 소해 전략이 아닌, 빠르고 유연한 공중 기반의 대응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개발된 소해헬기는 이러한 국내 해역 특성을 고려해, 전 해역에서 탐색과 제거가 가능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전력 보완을 넘어서, 대한민국 해양 작전의 생존성과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전략적 핵심 전력으로 해석된다.


기존 소해함 중심 체계의 한계 극복

그동안 해군은 함정 기반 소해 전력을 중심으로 기뢰 제거 임무를 수행해왔다. 하지만 이 방식은 탐색 범위가 제한적이고, 기뢰 위협에 수동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녀왔다. 소해함은 일정한 속도 이상으로는 기뢰를 탐지하거나 제거하기 어려우며, 좁은 해역에 투입될 경우 회피 기동도 제한된다.

이에 비해 소해헬기는 공중에서 기뢰를 탐색하고 제거할 수 있어, 작전 범위와 반응 속도에서 월등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로써 항만, 교통로, 상륙 작전 해안과 같은 전략 요충지에서의 작전 심도를 대폭 확장할 수 있게 됐다.


국산화가 갖는 실질적 이점…운용성과 수출 가능성 모두 기대

소해헬기의 국산화는 단순한 기술 독립을 넘어, 실질적인 운용성과 유지보수의 장점을 제공한다. 해외산 플랫폼은 부품 수급, 정비 체계, 성능 개선 등에 제약이 따르지만, 국산 헬기는 한국 해군의 요구에 따라 적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부품 고장 시 수리 속도와 기술적 피드백 루프가 빠르게 작동할 수 있어, 실전 환경에서 신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이번 소해헬기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기뢰 위협에 직면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수출 가능성도 기대된다. 이미 동남아 및 중동 국가들은 항만 안전 확보와 기뢰 대응 능력 확보를 위해 소해헬기 도입을 검토 중이며, 이는 한국 방산 수출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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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CP-2025-014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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