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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는 점점 커지는 ‘이 나라’의 무기시장

밀리터리 군대 랩실 조회수  


유럽 재무장 시대, ‘폭풍 성장’ 무기 시장의 전면 개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진, 미국의 방위 지원 부담 전가, 트럼프 행정부의 나토(NATO) 압박이 이어지면서 유럽 전역이 안보 불안과 군비 증강에 불을 지폈다. 결국 나토 회원국들은 2035년까지 방위비를 GDP의 5%까지 증액하기로 결의하며, 유럽 전체가 유례없는 대규모 무기 도입과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EU 각국은 오랜 기간 구조조정과 군축, 무기 공동 개발·구매 과정에서 실전적 경쟁력을 점차 잃었다. 무기 노후화와 생산역량 부족, 전장 체계의 조달 병목이 동시에 나타나며, 단기적으로는 그 공백을 외부(미국, 한국 등) 수입무기로 빠르게 때워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전차·장갑차·자주포 등 K방산(한국 방위산업)이 유럽에서 빠르게 이름을 알리며 단기적 판매 기회를 넓히고 있다.


5년 골든타임, K방산에는 ‘천금 같은 단기 기회’

유럽 국가들의 방위 기반 재건에는 최소 4~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 급증하는 무기 구매 수요, 조기 납기, 가성비, 우수한 성능 등 강점을 가진 K방산은 ‘골든타임’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폴란드의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대규모 수출 등은 우크라이나 전력 지원과 동시에 생긴 전력 공백을 효율적으로 메울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많은 유럽 국가는 아직 자체적 생산력 확충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최소 향후 5년간은 K방산이 신규 수주와 후속 군수 지원에서 매력적인 ‘1순위’ 파트너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미국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 완화·한국산 무기와의 기술협력 및 합작 생산 등 추가 협력 가능성도 활짝 열려 있다.


유럽 내 보호주의 부활과 ‘Buy European’ 장벽의 본격화

하지만 기회의 이면에는 분명한 위기도 상존한다. EU 집행위와 각국 정부는 ‘유럽 무기 자급’을 다시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있다. 2030년까지 유럽 내 무기 구매 비중 50%, 2035년까지 60%로 현실화한다는 계획이 이미 발표되었고, 실제로 독일·프랑스 등은 무기의 역내 공동개발, 대량생산 체계 확립, 유럽산 부품 사용 의무화 등 노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같은 ‘Buy European’ 기조는 결국 K방산이 어렵게 진입한 유럽 시장에서 배제당하거나, 실질적인 신규 대형 수주는 급격히 줄어드는 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프랑스 등 일부 국가는 한국산 무기 견제 필요성을 공공연히 언급하고 있고, 예비 부품·군수 지원 분야에서도 배타적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K방산의 대응 전략과 장기 시장 생존 조건

K방산이 새롭게 커지는 유럽 무기시장에서 단순 소극적 판매자가 아닌, 지속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면 다음과 같은 혁신적 전략이 필수다.

  •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합작 생산, 현지화 조립, 기술이전 등 ‘EK(Europe-Korea)방산’ 모델 전환 추진
  • 제조·군수 지원 역량을 기반으로, 부품 공급망과 유지보수, 현장 맞춤 훈련 등 토탈 패키지 서비스로 경쟁력 고도화
  • 유럽 내 스타트업, 자동차 및 ICT 대기업과의 협업, 신기술 융합 무기 개발, 유럽 기준에 부합하는 표준화 적극 추진
  • EU의 유럽산 우선 원칙에 맞춘 비관세 장벽 대응방안 및 장·단기 시장 분석 역량 강화
  • 중동·동유럽 신흥 시장, 북유럽·발트 3국 틈새 공략 등 ‘틈새시장 분산 전략’ 병행

최소 4~5년간은 수출 호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유럽이 방위산업 생산기반 재정비와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시점 이후에는 K방산 수출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 그 전에 확실한 유럽 내 입지를 구축하고 현지 신뢰를 얻는 것이 미래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위기와 기회의 경계선, K방산의 본격 시험대

2025년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유럽 재무장 시장은 단기에는 K방산에 황금 같은 기회를, 장기적으로는 자급·보호주의라는 강력한 위협을 동시에 안긴다. 글로벌 무기 패러다임이 ‘가성비·신뢰·통합 지원’으로 바뀌는 결정적 시기, 유럽 공략의 성패가 미래 K방산의 세계무대 위상을 좌우한다. 현지화, 기술 협력, 적극적 투자와 민첩한 전략 전환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유럽 현지 생산 연계와 K방산 신뢰 구축의 중요성

유럽 방위산업이 본격적인 대량생산 체계로 전환되면, 해외업체에게 요구하는 첫 번째 조건은 ‘현지 생산 및 고용’이다. 실제로 폴란드,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등은 단순 도입이 아니라, 조립라인 유치, 부품 국산화, 기술이전 등을 통해 자국 산업 생태계와 방산 복합단지 구축을 필수 요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K방산 기업이 이 흐름에 적극 뛰어들면, 단순 공급자를 넘어 장기간 현지 신뢰 획득과 독자적 유럽 생산기지 확보가 가능하다.

유럽 내 공급망에서 안정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동반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K방산은 기존의 빠른 납기와 가성비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유럽 내 유지보수, 부품공급, 맞춤형 기술훈련, 실질적 고용 창출 등 현지 밀착형 진출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현지 에이전트와 협업, 유럽 규제에 부합하는 표준화까지 적극 추진할 경우, 유럽 내 방위산업 변화에도 꾸준히 기여하는 신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첨단 융합 기술 개발과 신시장 개척의 필요성

유럽 무기시장의 판이 넓어진 것은 전통적 화포, 전차, 장갑차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 디지털 통신, 에너지 무기 등 첨단 무기 수요의 폭발적 증가 덕분이기도 하다. K방산 역시 현지 ICT, 자동차, 로봇, 에너지 기업들과의 긴밀한 기술제휴를 통해 차세대 무기 개발, 융합 생산모델에 적극 뛰어들어야 한다.

이와 함께, 북유럽·발트 3국·동유럽 등 아직 경쟁이 덜 치열한 신시장과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것도 미래가 달린 과제다. 자체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유럽 파트너와의 합작 벤처, 변화하는 유럽 전장 운용 조건에 최적화된 무기 표준 제시가 병행되어야 강력한 입지 구축이 가능하다. 앞으로의 유럽 방산 시장은 ‘단순 판매’가 아닌, 기술 파트너·미래산업 동반자로서 자리매김하는 업체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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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군대 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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