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반도체 호재 끝나자 폭락 시작…’반토막 난 도시’ 평택
경기 평택시가 최근 몇 년 새 가장 극적인 부동산 변동을 겪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증설 호재로 아파트 가격이 2배 이상 치솟았지만, 지금은 정반대입니다.
삼성전자의 투자 계획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완전히 꺾였고, 지역 내 미분양 물량도 경기도에서 가장 많습니다. 부동산 호황기에 몰렸던 갭투자 수요는 빠져나갔고, 실수요자들조차 분양을 꺼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 삼성 증설 연기 이후 미분양 폭탄…실수요도 외면

📉 죽백동 우미린레이크파크, 2억 넘게 하락
죽백동에 위치한 ‘우미린레이크파크’는 2021년 10월 33평형 기준 6억 원에 거래되었지만, 올해 8월엔 3억9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무려 2억1000만 원, 약 35% 하락한 수치입니다.
단지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도보권에 있으나, 지하철 접근성이 전무하고 상권도 도보 15분 이상 걸리는 저수지 주변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 죽백동 33평형, 최고가 대비 2억 넘게 떨어진 실거래

🚉 ‘지제역’ 이름 붙인 아파트, 역까지 24분 거리
칠원동 ‘지제역동문굿모닝힐맘시티4단지’는 2021년 10월 6억 원에 거래되던 34평형이 올해 3억83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무려 43% 하락한 금액입니다. ‘지제역’이란 명칭이 붙었지만 정작 역까지는 버스로 24분 거리로 실망이 큽니다.
초등학교는 가깝지만, 상권은 1단지 일부 외엔 전무해 거주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 이름만 ‘지제역’…현실은 교통·상권 모두 취약

🏞 고덕동 고덕파라곤, 그나마 역세권도 하락 면치 못해
고덕신도시의 대표 단지 중 하나인 ‘고덕파라곤’은 2021년 11월 9억6000만 원이던 33평형이 올해 8월 6억9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29% 하락한 수치입니다.
이 단지는 도보 14분 거리의 서정리역과 초품아 학군, 단지 내 상권까지 갖춰 비교적 양호한 입지로 평가받지만,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고덕 대표 아파트도 2억7000만 원 하락…투심 위축 여전

🌳 공원 품은 단지마저 하락…’비전레이크푸르지오’도 예외 아냐
용이동에 위치한 ‘평택비전레이크푸르지오’는 2022년 4월 8억8000만 원이던 32평형이 올해 5억500만 원에 거래되었습니다. 무려 44% 하락, 평택 내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공원이 인접해 환경은 쾌적하지만 평택역과의 거리는 3km 이상이고, 차량 이동 외엔 대안이 없습니다.
📌 조망권 좋은 단지도 3억 이상 하락…실수요도 줄어

🚫 ‘프리미엄 단지’ 고덕제일풍경채도 무너졌다
고덕동의 ‘고덕제일풍경채더퍼스트’는 2021년 9월 38평형 기준 11억2500만 원에 거래됐던 단지가, 올해 8월엔 7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무려 4억2500만 원, 약 38% 하락입니다.
도보 20분 거리의 역 접근성과 개발 예정 학군 등 장점이 있지만, 전반적인 투심 위축과 공급 과잉 앞에선 속수무책이었습니다.
📌 프리미엄 브랜드 단지마저 4억 하락…호재 무력화된 시장

📌 “평택은 지금도 공급 중”…침체 장기화 가능성
한때 GTX, 삼성 반도체, 미군기지 이전 등 다중 호재로 ‘제2의 동탄’을 꿈꿨던 평택시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집값이 무너진 지역 중 하나입니다. 공사 중인 단지만 해도 여전히 많고, 매수세는 바닥입니다. 특히 고덕신도시마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향후 평택 부동산 시장은 장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개발만 믿고 투자했다간 낭패…평택은 ‘붕괴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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