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키스탄, 중국 최신 공격헬기 Z-10ME 전격 도입
파키스탄이 인도와의 갈등을 배경으로 중국의 최신 공격헬기 Z-10ME를 본격 도입하며 양국 간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과 파키스탄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파키스탄 육군은 수도 인근 기지에서 Z-10ME 실물 도입 기념식을 개최했으며, 이는 중국군 Z-10 플랫폼의 첫 해외 수출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수출형 모델인 Z-10ME는 중국군이 티베트 고지대에서 운용하는 Z-1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고고도 작전 능력과 전자전 기능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실전 배치 시작…차세대 미사일 탑재 영상 공개
파키스탄 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군사 커뮤니티에는 Z-10ME 헬기의 작전 장면과 유지보수 사진이 연이어 게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파키스탄의 Z-10ME가 차세대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한 첫 모습”이라는 설명과 함께, 공격 헬기가 공항 지원 업무에 투입된 장면이 공개되면서 실전 운용이 시작되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기체 외부에는 ‘파키스탄 육군’이라는 문구와 함께 일련번호 ‘786-301’이 표기되어 있어, 파키스탄군 항공대의 정식 등록 장비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엔진·무장·방호력 전면 업그레이드
수출형 Z-10ME는 기존 중국군 Z-10보다 출력, 생존성, 탐지 회피 능력 등에서 모두 개선된 모델입니다. 중국 국방출판물에 따르면 Z-10ME는 최고 시속 300km, 전투 반경 최대 1,120km, 최대 이륙 중량은 7,200kg에 달합니다. 또한 티타늄과 세라믹 복합 장갑, AESA 기반 미사일 경보 시스템 등 첨단 생존 장비가 탑재되어 있어 고지대 산악 전투 환경에서의 생존성과 공격 효율이 높습니다.
CM-502KG 장거리 정밀미사일과 23mm 기관포를 장착할 수 있으며, 무장창 6개를 통해 다양한 공대지 임무 수행이 가능합니다.

AH-1F 대체…인도군 라팔 전투기 대응까지
이번 도입은 기존에 운용하던 미국제 AH-1F 공격헬기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중국산 J-10C 전투기가 인도 라팔을 격추한 사건 이후 중국 무기의 실효성과 신뢰도가 급상승한 것도 중요한 배경입니다.
파키스탄은 2025년 3월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국경일 퍼레이드에서 Z-10ME 대규모 공개를 계획 중이며, 총 40대 이상이 실전 배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파키스탄이 공중 화력 투사 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신호입니다.

‘공통의 적’ 인도…中-파키스탄 군사공조 본격화
중국과 파키스탄은 오랜 기간 ‘전천후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양국 모두 인도를 최대 군사적 경쟁국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번 Z-10ME 도입은 양국 간 군사밀착을 더 강화하는 계기로 해석됩니다.
이미 파키스탄은 중국의 JF-17, J-10C 전투기, VT-4 전차, HQ-9 방공시스템 등을 도입한 바 있으며, Z-10ME는 이 체계의 마지막 공백을 메우는 퍼즐로 평가받습니다. 향후에는 양국이 공동 훈련이나 무장 일체화 프로젝트까지 확장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카슈미르 고지대 작전 대비…Z-10ME의 전략적 가치
Z-10ME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작전 고도 6,000m 이상에서도 전투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수시로 무력 충돌을 벌이는 카슈미르 고산지대에서 압도적인 전술 우위를 제공하는 요소입니다.
특히 중국군 역시 티베트 고원지대에 Z-10을 배치해 왔으며, 이와 동일한 전략을 파키스탄도 적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산지대에서의 항공 전력은 공군보다도 공격 헬기와 무장 드론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Z-10ME의 배치는 전장 전환의 신호탄일 수 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