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어떻게 켜고 계신가요?

한여름 무더위에 에어컨은 선택이 아닌 ‘생존템’이죠.
그런데 에어컨을 하루 종일 켰다고 해서 무조건 전기요금 폭탄이 나오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분들이 ‘잘못된 온도 설정’ 하나 때문에 요금을 2배 이상 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4도 설정? 온도를 2~3도만 높여보세요

많은 가정이 ‘시원하게’ 느끼는 24도나 23도로 에어컨을 설정해 두는데요, 이렇게 낮은 온도는 실내를 빠르게 식히기는커녕 전력 소모만 대폭 늘리는 주범이 됩니다.
한국전력공사와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에어컨 온도를 1도 높일 때마다 전력 소비는 약 7% 감소합니다. 즉, 23도에서 27도로 올리기만 해도 28% 이상 전력 절감이 가능한 셈이죠.
가장 이상적인 여름철 냉방 설정은?
전문가들은 아래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가장 효율적인 냉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1. 온도는 26~27도
실외 온도와 5~6도 차이를 유지하면 인체도 쾌적하고 에너지 손실도 적습니다.
2. 풍량은 ‘강풍’이 아닌 ‘자동’ or ‘약풍’
강풍은 오히려 열 손실이 크고 체감 온도를 급격히 떨어뜨려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3. 에어컨과 선풍기 함께 사용
공기 순환을 도와 냉방 효율을 1.5배 이상 높이는 방법입니다.
‘계속 켜두는 게 오히려 싸다’는 말, 사실일까?

✔ 사실입니다.
에어컨을 자주 껐다 켜는 것보다, 일정한 온도로 계속 켜두는 편이 더 전력 소모가 적습니다.
켰다 끌 때마다 실외기가 다시 최대 출력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순간 전력 소모량이 매우 커지고, 이게 누적되면 오히려 전기료가 더 나옵니다.
단, 집을 오래 비울 땐 반드시 끄는 것이 맞습니다.
“1시간 이상 자리를 비울 경우 꺼두는 게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 조언입니다.
전기료 줄이는 추가 팁

필터 청소 주 1회: 필터가 더러우면 냉방 효율 최대 30% 감소 실외기 주변 차단물 제거: 열 배출이 원활해야 전기 소모도 줄어듭니다 커튼·블라인드 적극 활용: 직사광선 차단만으로 실내온도 2~3도 낮출 수 있음
무작정 온도를 낮추는 것보다, 효율적인 세팅으로 시원함과 전기료 절약을 동시에 잡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번 여름은 ‘똑똑한 냉방 습관’으로 전기료 걱정 없는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전기료는 줄이고 쾌적함은 유지하는 똑똑한 방법, 지금부터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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