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을 사자마자 며칠 안 돼서 물러지고 곰팡이 피는 경험, 누구나 해보셨을 겁니다. 냉장고에 잘 넣었는데도 빠르게 상해버리는 이유는 대부분 잘못된 보관 방식 때문입니다.
그런데 단 한 가지 방법만 바꿔도, 과일을 한 달까지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신문지로 개별 포장’이 보관의 핵심입니다
사과, 배, 복숭아처럼 수분이 많고 쉽게 무르는 과일은 서로 닿는 순간부터 부패가 빨라집니다.
이때 과일 하나하나를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개별 포장해 겹치지 않게 보관하면, 수분 증발과 상처 전이를 막아 훨씬 오래 싱싱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포장지에 약간의 구멍을 뚫어두면 통기성까지 확보됩니다.
‘에틸렌가스’를 내는 과일은 따로 보관하세요
사과, 바나나, 키위 등은 숙성 가스인 에틸렌을 다량 방출하기 때문에, 다른 과일들과 함께 보관할 경우 주변 과일까지 빠르게 숙성되거나 상하게 만듭니다.
반드시 에틸렌 배출 과일은 따로 격리해서 보관해야 하며, 특히 냉장고 야채실과 섞어두면 전체 신선도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종류별로 ‘온도’와 ‘위치’를 구분해야 합니다
딸기, 체리, 블루베리 등은 1~4도 사이 저온 보관이 적합하며, 감귤류는 상온에서도 일정 기간 보관 가능합니다.
냉장고에서도 과일은 가장 위 칸에, 채소는 아래 칸에 보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서로 맞지 않는 습도와 온도로 인해 빨리 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일은 보관법 하나로 수명이 달라집니다. 사놓고 자꾸 버리는 일이 반복된다면, 오늘부터 신문지 포장과 에틸렌 분리부터 실천해보세요.
과일도 정성껏 다뤄야 오래 갑니다. 지갑과 건강, 둘 다 지키는 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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