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과일 껍질 주의 리스트
여름이면 시원한 과일이 자주 식탁에 오릅니다. 수박, 복숭아, 포도, 자두… 껍질째 먹는 분들도 많죠.
“과일 껍질에 영양이 많다”는 말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일마다 사정은 다릅니다.
껍질에 영양이 아니라 독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여름철 즐겨 먹는 과일 중, ‘껍질째 먹으면 오히려 위험한’ 과일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자두 껍질: 위산 역류, 속 쓰림 유발

자두는 산 성분이 강한 과일입니다. 껍질에는 특히 ‘말산’이라는 유기산이 풍부해 위가 약한 분들은 껍질째 먹을 경우 속이 쓰릴 수 있습니다. 공복 섭취 시 위산을 과도하게 자극할 수 있습니다.
→ 위장질환이 있다면 자두는 껍질을 벗기거나 식사 후 섭취하세요.
2. 포도 껍질: 농약 잔류 주의

여름철 대표 과일, 포도. 하지만 농약이 고스란히 껍질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수입 포도의 경우 국내보다 잔류농약 기준이 낮을 수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 물로만 씻는 것보다는 식초물(물 1L + 식초 2큰술)에 5분 정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3. 복숭아 껍질: 알레르기 유발 물질

복숭아 껍질에는 ‘프로필렌 글리코사이드’라는 성분이 있어,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에게는 가려움, 두드러기, 입술 붓기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털복숭아는 껍질의 미세한 털이 기도 자극을 일으키거나 입 안에 염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 복숭아는 껍질을 벗기거나, 깨끗이 문질러 털을 없앤 후 섭취하세요.
껍질에 영양소가 많은 과일도 있지만, 그보다 더 주의해야 할 건 ‘독소’, ‘알레르기’, ‘위 자극’입니다. 특히 여름철엔 과일 소비가 많아지니, 껍질 섭취는 꼭 과일별로 따져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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