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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차량 인도 전 잔금 독촉 논란…고객 “계약금도 날릴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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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7 전측면부. [사진=샤오미]
YU7 전측면부. [사진=샤오미]

샤오미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지만 최근 차량 구매 고객 사이에서 ‘조기 잔금 결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회사가 공식 채널에서 안내한 정책과 달리, 일부 고객들은 차량을 받기 수개월 전 잔금을 납부하라는 통보를 받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최근 중국 현지 매체 시나테크와 오토소후에 따르면, 샤오미 전기차 예약 고객 상당수가 “잔금을 기한 내 납부하지 않으면 생산이 중단되고 기존 인도 일정이 무효화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결제 기한은 통상 30일로, 이를 지키지 않으면 계약금 5000위안(약 96만원)이 몰수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포함됐다.

YU7 후측면부. [사진=샤오미]
YU7 후측면부. [사진=샤오미]

잔금 독촉에 고객 불만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량 인도까지 22~25주가 남았다는 안내를 받은 상태에서 잔금 결제 통보를 받았다는 사례가 잇따랐다. 일부 고객들은 “차량도 못 본 상태에서 수개월 전 잔금을 내라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샤오미 측 구매 계약서에는 회사가 ‘차량 생산 계획 또는 판매 상황’에 따라 언제든 잔금을 청구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고객은 결제 통보 후 7일 이내에 잔금을 납부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중대한 계약 위반’으로 간주돼 주문 취소와 계약금 몰수로 이어진다.

YU7 실내. [사진=샤오미]
YU7 실내. [사진=샤오미]

불공정 계약 논란

문제는 차량을 구매하려면 이 조항을 반드시 수락해야 한다는 점이다. 고객들은 “차량 검수 후 잔금 결제 가능”이라는 기존 안내와 달리 사실상 선택권이 없는 구조라며 불공정 계약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샤오미의 조기 결제 요구는 중국 전기차 업계 관행과도 다르다. 테슬라와 니오 등 대부분의 전기차 제조사는 고객이 차량을 직접 확인한 뒤 잔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

전통 완성차 업체인 비야디(BYD)와 지리자동차 역시 계약금과 출고 시 잔금을 납부하는 일반적인 방식을 유지한다.

SU7 전측면부. [사진=샤오미]
SU7 전측면부. [사진=샤오미]

대기 기간 길어 불안감 증폭

샤오미 전기차의 긴 인도 대기 기간도 소비자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다. SU7과 YU7 등 신차의 경우 출고까지 20주 이상 걸리는 사례가 많아, 결제 후 실제 차량을 받기까지 몇 달을 기다려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조기 잔금 결제를 요구하면 소비자는 차량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액을 납부해야 하므로 심리적 부담이 크다. 품질 문제나 사양 불일치가 발생하면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SU7 전측면부. [사진=샤오미]
SU7 전측면부. [사진=샤오미]

대기열 조정 목적 추정

업계 일각에서는 샤오미가 이번 정책을 통해 대기 고객 일부를 스스로 포기하게 만들어 실제 잔금을 낼 의사가 있는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차량을 전달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사실상 대기열을 정리하고 인도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신차 사업 초기 단계에서 불만 여론이 커지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YU7 전측면부. [사진=샤오미]
YU7 전측면부. [사진=샤오미]

초기 이미지에 부담 예상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가전에서 구축한 브랜드 인지도를 전기차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지만, 이번 논란은 ‘혁신’보다 ‘리스크’ 이미지를 먼저 각인시킬 수 있다.

소비자 경험이 부정적으로 축적되면 향후 글로벌 전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결국 샤오미가 논란을 해소하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결제 정책과 차량 검수 절차를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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