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천 사시는 분들, 산책이나 등산 갔다가 기겁한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분명 나뭇가지였는데, 스르륵 움직여서 자세히 보니 벌레였다는 이야기. 네, 바로 ‘대벌레’입니다. 얼마 전 러브버그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치렀는데, 이번엔 길쭉한 몸매의 대벌레가 대량으로 나타나면서 많은 분들이 징그럽다는 반응과 함께 “얘네 정체가 뭐야?” 하는 궁금증을 표하고 계십니다.
특히 문학산, 계양산, 청량산 등 인천의 주요 녹지에서 집중적으로 목격되고 있는데요. 마치 나뭇가지처럼 생긴 이 녀석들이 갑자기 왜 우리 눈앞에 대거 등장한 걸까요? 그리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해로운 벌레일까요, 아니면 이로운 벌레일까요?
바로 이 녀석이 대벌레!! 나무가지 인척 하는 녀석
이미지 출처: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 지식정보 대벌레
1. 왜 갑자기 많아지는거지?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가장 큰 원인일거라고 지목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습해진 여름 날씨
대벌레는 원래 따뜻한 기후를 좋아합니다. 이 녀석들은 땅속에서 겨울을 나는데, 과거에는 우리나라의 매서운 겨울 추위에 알들이 대부분 얼어 죽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지구 온난화로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올라가고 봄이 일찍 찾아오면서 얼어죽지않고 알들이 많이 부화를 하는것 같다고 합니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겨울과 봄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대벌레 알이 죽지 않고 살아남는 비율, 즉 월동란 생존율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합니다. 예전엔 100개중 10개만 부화했다면, 이젠 100개중 50~60개가 부화하는 셈이라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되었다는 거죠.
특히 올해 인천 지역은 장마 이후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벌레가 활동하고 번식하기에 최적이 조건이 갖춰졌고, 결국 대벌레의 대량 출몰은 기후 변화가 보내는 신호인것이죠
최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습도가 심하게 높아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바닥이 젖었던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저 역시도 몇십년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바닦이 흥건했던 적은 있지만 매우 높은 습도로 이랬던 경험은 처음 이었습니다.
대벌레는 해충? 익충?
이미지 출처: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 지식정보 대벌레
대벌레는 생김세 대문에 해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인간에게 직접적인 해를 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독성이 없어 만져도 안전하고,
모기나 파리처럼 병균을 옮기지 않으며,
사람을 물거나 쏘지도 않습니다.
다만, 산림의 입장에서는 해충으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대벌레는 아카시나무, 상수리나무,참나무등 활엽수의 입을 먹고 사는데요
대량으로 발생한다면 활엽수의 입이 남아나질 않겠죠;;
나무가 보기 싫어질 뿐아니라 활엽수의 나뭇잎의 광합성을 방해하여 나무의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산림 해충이라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나무위키 대벌레
생태계 전체로 보면 대벌레는 새나 다른 포식 곤충들의 중요한 먹이가 되는데,
대벌레가 늘어난다면 먹이가 충분해저 새나 다른 포식 곤충들의 개체수도 늘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너무 많으면 해충, 보기 싫으면 해충? 그럼 어떻게 해?
시민들은 갑자기 개체수가 확 늘어난 대벌레 대문에 불쾌감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지자체에서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무작정 살충제를 살포하면 꿀벌이나 이로운 곤충들까지 모두 죽을 수 있기 때문에 나무에 끈끈이나 롤트랩등을 감는 등 친환경방식을 사용하여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대벌레의 대량 발생은 우리에게 불편함도 제공하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생태계가 변화고 있다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단순히 대벌레가 늘어가너 보기 싫을 수 있지만 이것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도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생태계는 수많은 먹이사슬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많아진다면, 다른것도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벌레 천적은?
가장 큰 천적은 ‘새’입니다.
산에 사는 직박구리, 딱새, 꾀꼬리등 다양한 새들에게 대벌레는 아주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며 맛있는 먹이입니다. 먹이가 많아진다면 새끼를 키우는 번식기에 새끼새들의 잘 성장하고 개체수가 증가할 수 있을것입니다.
사진출처: 나무위키 딱새,꾀꼬리,직박구리
새말고 다른 천적은?
곤충세계 포식자 사마귀
출처: 나무위키 사마귀 (나무위키에서는 익충으로 분류됨)
침노린재, 풀잠자리, 무당벌레등은 대벌레의 알이나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어린 약충을 공격해 먹습니다.
거미도 거미줄을 이용해 대벌레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그럼 사마귀, 무당벌레, 풀잠자리, 침노린재, 거미 개체수도 늘어날 수 있겠네???
출처: 나무위키 거미, 잠자리, 침노린재
생태계의 균형은 자연에서 스스로 맞쳐저 왔습니다.
앞으로의 변화가 어떨지 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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