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 Atlanta 아나카의 특별한 손가락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믿을 수 있을까요?
마치 사람의 손과 똑같은 형태를 지닌 작은 손가락이, 털복숭이 고릴라의 팔 끝에 달려 있다면 말이죠.
처음 이 사진을 접했을 때, 많은 이들이 자신의 눈을 의심했습니다. 이 놀라운 모습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Zoo Atlanta 사람 손과 닮은 아나카의 손
최근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주인공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Zoo Atlanta)의 서부 로랜드 고릴라 ‘아나카(Anaka)’입니다.
아나카의 생일 기념 사진 속 그녀의 손은 일반 고릴라와 달리 연한 살구색을 띠었죠. 마디 주름, 손톱 형태, 지문까지 사람 손을 연상시켜 누리꾼들은 경이로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Zoo Atlanta 과일을 먹는 아나카 고릴라
아나카의 독특한 손가락은 선천적인 색소 부족 현상, 즉 ‘저색소증(Hypopigmentation)’으로 인한 것입니다.
이는 멜라닌 색소 생성이 부분적으로 부족하여 피부색이 연하게 나타나는 유전적 특성이죠.
다행히 동물원 측은 아나카의 건강에 문제가 없으며, 활발한 성격으로 다른 고릴라 친구들과도 잘 어울려 지낸다고 밝혔습니다. 특별한 외모가 건강이나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Zoo Atlanta 편안하게 쉬는 아나카 고릴라
아나카 사례는 대형 유인원들이 인간과 얼마나 유전적으로 가까운지 상기시켜 줍니다.
고릴라 DNA는 인간 DNA와 97% 이상 일치하며, 이는 손가락 구조와 지문 형성 등 유사성을 발견하는 이유입니다.
아나카의 살구색 손가락은 단순한 희귀 현상을 넘어, 생명의 신비와 진화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이 특별한 고릴라가 앞으로도 건강하게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과 깨달음을 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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