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알 덩어리 둘러쓰고 있는 희귀종 / 玉管處
무슨 영문인지 머리 주변에 무언가를 둘러쓰고 있는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있습니다. 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알 덩어리를 아무렇지 않게 머리에 둘러 쓴 생명체.
보고 또 봐도 어디에선가 많이 본 듯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이 생명체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데요.
머리에 알 덩어리 둘러쓰고 있는 희귀종 / 玉管處
여기 알 덩어리를 자기 머리 주변에 둘러쓰고 있는 이 생명체의 정체는 놀랍게도 ‘아리산 도롱뇽(Hynobius arisanensis)’이라고 합니다.
주로 대만 아리산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종 아리산 도롱뇽은 생김새가 물고기 같아 보여도 사실은 양서류라는 사실.
머리에 알 덩어리 둘러쓰고 있는 희귀종 / 玉管處
쉽게 말하자면 개구리처럼 물과 육지를 오가는 동물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놀라운 점은 알 덩어리를 무슨 장식구 마냥 머리에 둘러쓰고 있는 아리산 도롱뇽 모습이었죠.
사실 아리산 도롱뇽은 돌에 알 덩어리를 붙여놓고는 하는데 알 덩어리가 떨어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머리에 그대로 씌운 채 돌아다니고 있는 모습이라는 것.
머리에 알 덩어리 둘러쓰고 있는 희귀종 / 玉管處
보고 또 봐도 정말 너무 신기하고 놀라운 광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리산 도롱뇽은 마치 도넛처럼 생긴 알 덩어리들을 두르고 있어 시선 강탈하게 만들게 하는데요.
아리산 도롱뇽은 보통 알 덩어리를 바위에 붙여 놓으며 수컷과 암컷이 서로 번갈아 가면서 지켜본다고 합니다.
머리에 알 덩어리 둘러쓰고 있는 희귀종 / 玉管處
만약 돌에서 알 덩어리가 떨어지게 되면 천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직접 목에 걸고 안전하게 지키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는데요.
보고 또 봐도 너무 신기하지 않습니까. 언뜻 보면 사자의 갈기를 연상하게 만들기도 하는 아리산 도롱뇽. 이처럼 자연의 섭리는 정말 위대하고 대단합니다.
머리에 알 덩어리 둘러쓰고 있는 희귀종 / 玉管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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