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름 없이 바삭하게 조리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 하지만 위생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눈에 안 보이는 기름 곰팡이의 온상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내부 팬과 발열판 주변에 남은 기름 잔여물과 음식 부스러기는 고온에 반복 노출되며 산화, 변질, 곰팡이로 이어지고, 이때 발생한 유해 성분은 조리 중 공기 중으로 방출됩니다.
‘이것’은 그냥 기름때가 아닙니다

에어프라이어를 여러 번 사용하면, 바스켓 안쪽뿐 아니라 상단 히터 주변, 팬 부품 안쪽, 기름받이 바닥 등에 노란 끈적이와 검은 찌든 때가 끼게 되는데요,
이 찌든 때는 대부분 기름 성분의 고온 산화물로, 공기 중에 포름알데하이드, 아크롤레인, 벤젠계 화합물 등을 퍼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반복해서 세척하지 않으면, 곰팡이균이 내부에 서식해 조리 중 수증기 형태로 음식과 함께 흡입될 수 있습니다.
곰팡이 유증기, 폐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악화 후두염, 기관지염 유발 가능성 폐포에 직접 침투해 폐렴과 유사한 염증 유발 사례 보고됨
특히 어린 아이나 노년층,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미세한 곰팡이 유입만으로도 장기적인 폐 기능 저하 위험이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

1. 사용 후 바로 식히고 세척
40~50도까지 식은 뒤, 물에 불려 닦는 것이 기름 제거에 효과적
2. 바스켓뿐 아니라 ‘히터 보호망’과 팬 부분도 주기적 청소
팬 부위는 칫솔이나 나무젓가락에 키친타월 감싸 닦아야 함
3. 한 달에 한 번은 ‘전체 분해 세척’ 시도하기
분리 가능한 모델은 뜨거운 물과 베이킹소다, 식초 활용
4. 기름받이 안에 종이 호일만 깔지 말고, 음식물 잔여물 꼭 제거

“에어프라이어는 편한 만큼 위생 사각지대도 큽니다.”
눈에 안 보인다고 안 닦고 썼던 흔적들이 당신의 폐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오늘 바로 한 번 열어보세요. 그 냄새와 색이,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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