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 561만 원 vs 모델 3 186만 원… 보조금 차별화 논란, 이유는 성능과 가격 기준 미달
●테슬라 판매는 여전히 고공행진… ‘제로 프로모션’ 등 마케팅 효과도 주목
●BYD, 아토 3 145만 원, 중형 전기 세단 씰 200만 원 전후 예상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중국산 전기차에 지급되는 국고보조금이 국산 전기차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차량 가격과 성능이 정부 기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지속 상승 중이며, 특히 중국 생산 전환 이후에도 성장세가 가팔라 주목됩니다.
국고보조금, 국산 전기차 대비 ‘3분의 1 수준’
환경부가 공개한 2025년 전기차 보조금 지원 내역에 따르면, 테슬라가 국내 판매 중인 모델3 및 신형 모델Y의 국고보조금은 RWD 모델 기준 각각 186만 원, 188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고성능 버전인 모델3 퍼포먼스와 롱레인지는 각각 187만 원, 202만 원 수준이며, 모델Y 롱레인지도 207만 원에 그칩니다.
반면 현대차 아이오닉5(스탠다드 RWD 기준)는 561만 원, 기아 EV6는 582만 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세그먼트이자 경쟁 차종임에도 불구하고 최대 40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발생하는 셈입니다.
환경부는 보조금 산정 시 ▲차량 기본 가격 ▲차급 ▲에너지 효율(연비) ▲1회 충전 주행거리 ▲저공해차 보급 실적 등을 종합 반영하고 있으며, 이 기준에서 일부 수입 전기차가 미달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BYD·볼보도 낮은 수준… 신차 ‘씰’도 200만 원대 예상
비단 테슬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중국에서 생산해 들여오는 전기차 브랜드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중국 BYD의 국내 첫 출시 모델인 소형 SUV ‘아토3’는 145만 원의 국고보조금이 책정됐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중형 전기 세단 ‘씰'(SEAL)도 약 200만 원 전후의 수준이 예상됩니다. 볼보의 소형 전기 SUV EX30도 국고보조금은 247만 원에 불과합니다. 참고로 EX30은 중국 지리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로 들여오는 모델입니다.
업계에서는 보조금 격차가 단순히 ‘중국산’이라는 이유만으로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차량의 주행거리, 에너지 효율, 가격, 충전 성능 등 보조금 기준 항목 대부분에서 국산차 대비 열세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BYD 아토3는 1회 충전 시 복합 주행거리 345km(도심 기준 412km, 고속도로 기준 293km)에 그치며, 에너지 효율도 5.5km/kWh 수준으로 현대 코나 일렉트릭(6.3km/kWh)에 비해 떨어집니다.
가격 기준에서도 차이가 큽니다. 환경부는 차량 가격이 5,700만 원 이상이면 보조금 지원이 줄어드는 구조인데, 일부 테슬라 모델과 볼보 EX30은 옵션 구성 시 해당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아 불이익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 판매는 상승세… “중국 생산 전환에도 성장”
보조금이 낮음에도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상반기(1~6월) 동안 총 1만 9,212대를 국내에 판매했으며, 전체 수입 전기차(3만 2,420대) 중 59.2%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량 중국 생산으로 전환한 이후의 수치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됩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모델3 및 모델Y가 주요 판매 차종으로, 중국 생산 전환이 테슬라의 국내 실적에 악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브랜드 파워와 함께 가격 인하, 장기 무이자 할부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구매 장벽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테슬라 ‘제로 프로모션’ 효과 컸다
테슬라가 국내 시장에서 진행 중인 ‘제로 프로모션’도 실적 상승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오는 8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모델3 구매 시 최대 60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차량 금융 조건과 비교하면 수백만 원의 이자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실구매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테슬라는 타던 차 반납 시 보상 제공, 리스 이용자 대상 선납금 면제 혜택 등을 통해 구매 유인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전기차 구매에서 ‘보조금’은 중요한 기준이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성능과 가격, 브랜드 가치, 금융 혜택 등 다양한 요소가 구매를 결정짓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차등은 정책 기준에 따른 결과지만, 소비자들은 보조금의 유무를 넘어 실질적인 총비용과 만족도를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향후 보조금 제도가 어떤 방향으로 조정될지, 그리고 테슬라·BYD 같은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어떻게 입지를 넓혀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이제 ‘보조금 경쟁’에서 ‘가치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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