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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무려 매출 1조 달성하고 10년째 계속 1등이라는” 일본 회사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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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션시장 ‘1등’ 자리를 놓치지 않는 일본 기업의 실체  유니클로, 왜 여전히 독주하나

유니클로, 불매운동의 그림자 속에서도 1위 지킨 일본 브랜드

국내 SPA(제조·유통 일괄형) 패션 시장에서 매출 1조 원을 돌파하고 장기간 1위 자리를 지키는 브랜드, 바로 일본의 유니클로다. 2015년부터 1조원 매출 고지를 넘긴 유니클로는 한동안 “SPA 시장은 곧 유니클로 시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무소불위의 입지를 보였다.

2019년 일본 불매운동이 정점을 찍으며 탑텐 등 국내 토종 브랜드가 대체재로 급상승했으나, 시장 전체 데이터를 살펴보면 유니클로의 실제 점유율은 단 한 번도 1위에서 밀려난 적이 없다.


매출과 실적, 진짜 1등은 누구인가

언론에서는 종종 “탑텐이 유니클로를 꺾었다”, “국산 브랜드가 일본을 이겼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실제 회계연도 기준을 맞춰보면 상황은 다르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2021년 기준 6,139억원, 같은 해 탑텐은 5,85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유니클로 매출은 8,036억원(전년 대비 31% 증가), 탑텐은 7,800억원으로 여전히 격차를 지켰다. 2024년 역시 유니클로 1위 자리는 굳건했다.


불매운동 이후 반전, 왜 국내 브랜드는 ‘완전 대체’에 실패했나

2019년 불매운동이 SPA 시장에 미친 충격은 컸다. 유니클로는 매출이 급락했고, 탑텐·스파오 등 국내 브랜드는 매출과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리며 반사이익을 누렸다. 탑텐은 공격적 점포 확장(2019년 269개 → 2024년 622개)과 과감한 마케팅, 저렴한 가격 전략으로 소비자 위상을 키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국민 대다수의 소비심리는 다시 ‘합리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쪽으로 되돌아갔다. 유니클로의 일상복, 기본 디자인, 기능성, 가격 경쟁력은 완전한 대체가 어려운 강점이었다. 실제로 탑텐은 가격 측면에서 경쟁했으나, 소재와 생산공정, 글로벌 디자인 파워, 안정적 품질 컨트롤에서 유니클로와 완전한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회복세 탄 일본 브랜드, 공격적 매장 확장

2022년 이후 불매 이슈가 누그러지자 유니클로는 곧바로 매장 리뉴얼과 신규 출점에 나섰다. 전국 곳곳에 매장을 다시 새로 열고, 스타일 다변화,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비했다. 실제 지난해 에프알엘코리아는 8곳의 매장을 포함해 리뉴얼까지 대대적으로 움직였고, 올해도 신규 오픈 및 소비자 편의 중심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니클로의 매출 회복세가 올해 본격화될 것” “SPA 브랜드 수요가 불황 국면에서 더욱 늘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저성장·불황기에는 품질과 가성비에서 두각을 나타낸 브랜드가 소비자 선택을 받기 쉽기 때문이다.


탑텐의 추격, 그리고 한계 “시장 따라잡기엔 아직 역부족”

탑텐과 같은 토종 브랜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국 690개 매장 목표, 차세대 플랫폼 투자, 초저가 전략 등으로 ‘유니클로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분명 국내 브랜드가 성장의 기회를 잡았지만, 소재·제품 경쟁력, 브랜드력, 생산 인프라 등 본질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글로벌 브랜드와의 간극이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기능성, 가성비로 SPA 시장은 계속 성장하겠지만, 시장의 ‘완벽한 대체’는 쉽지 않다”고 평가한다. 실제 불매운동 당시에도 국산 브랜드가 점유율을 모두 가져오지 못했고, 소비자들도 점진적으로 품질과 효용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유니클로로 복귀하는 분위기였다.


유니클로, 초라해진 일본 브랜드의 신화는 아니다

한국 패션 시장에서 유니클로는 단순한 일본 브랜드 이상이다. 맞춤형 글로벌 생산,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 일상·가성비·기능성 삼박자가 조화를 이뤘고, 불매운동·경기 위기에도 끈질긴 회복력을 보였다.

토종 브랜드의 약진이 이어지지만, 아직 유니클로의 “숫자로 증명된 1등”을 완전히 넘어서기에는 갈 길이 남았다. 명확한 품질 혁신과 글로벌 브랜드 수준의 운영 경쟁력, 그리고 소비자 신뢰를 다시 혁신적으로 붙잡는 전략이 동시에 요구된다.

한국 시장을 매년 1조, 혹은 그 이상 지켜내는 유니클로의 존재감—참여자, 경쟁자 모두가 지켜봐야 할 현실이다. 시장이 성장할수록, 진짜 ‘1등’을 어떻게 지키고, 혹은 뒤집을 것인지가 한국 SPA 시장의 다음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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