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발”로 등산 갔다가 발목 나가서 병원 실려갔습니다
머리만 보고 신발 고르셨다면, 등산 중 ‘큰일’ 날 수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좋아지면서 주말마다 산을 찾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등산은 전신 운동이자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좋은 활동이지만, 장비, 특히 신발 선택을 잘못하면 건강을 더 해치는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등산 사고 중 상당수가 신발 부적합으로 인한 발목 부상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특히 운동화나 러닝화 같은 평소 신는 신발을 신고 산에 오른 경우,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진 사례가 많습니다.
저 역시 얼마 전 오랜만에 산행을 하면서 ‘설마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편한 운동화를 신고 산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오르막을 오르다 바위 사이에서 발을 헛디디는 순간, 발목이 크게 꺾이며 통증이 밀려왔고 결국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병원에 실려가야 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신발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부상 후 회복 과정에서 식습관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등산 중 발목 부상의 가장 흔한 원인: 신발 선택 실수
등산로는 보통의 인도와 다르게 자갈, 흙, 뿌리, 바위 등 다양한 장애물이 존재합니다. 이처럼 불규칙한 지면에서는 발목이 접히거나 미끄러지기 쉽고, 이때 발을 제대로 지지해주는 신발이 아니면 관절이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운동화나 러닝화는 일상에서 편하게 신을 수 있지만, 등산에는 부적합한 이유가 있습니다. 발목 보호 기능이 없고, 밑창이 미끄럽기 쉬운 고무 재질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사면에서 체중이 한쪽으로 쏠릴 때, 미끄러짐과 함께 발목 부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전문 등산화는 발목을 감싸는 구조와 미끄럼 방지 기능이 강화된 밑창으로 설계되어 있어, 충격 흡수와 균형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신발 끈을 단단히 조일 수 있는 구조도 추가적으로 발을 지지해주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지형 변화에도 더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발목 부상 회복을 돕는 음식 4가지
부상 후 회복에는 재활 운동도 중요하지만, 몸속 염증을 줄이고 조직 재생을 돕는 음식이 큰 영향을 줍니다. 다음은 실제로 제가 병원에서 권유받은 음식들입니다.
1. 홍화씨 기름
홍화씨는 혈액순환을 돕고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식재료입니다. 기름 형태로 섭취할 수 있으며, 무침 요리나 샐러드에 소량 넣어 먹으면 좋습니다. 인대와 근육 회복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부상 초기에 특히 유익합니다.
2. 곤드레나물
곤드레는 칼슘과 미네랄이 풍부해 뼈와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부상으로 활동량이 줄어들면 장 기능이 저하되기 쉬운데, 식이섬유가 풍부한 곤드레나물은 변비 예방과 회복식으로도 탁월합니다. 나물밥 형태로 먹으면 소화 부담도 적습니다.
3. 마른 표고버섯
건조 표고버섯은 비타민 D 함량이 높아 뼈 재생과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입니다. 햇볕을 자주 쬐기 어려운 회복기에는 식품을 통한 비타민 D 섭취가 중요한데, 표고버섯은 국물 요리나 전골로 활용하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4. 누룽지
발목을 다치면 자연스레 활동량이 줄고, 소화 기능도 저하되기 쉽습니다. 이럴 때 누룽지는 속을 편하게 해주면서 수분 보충까지 도와줍니다. 영양소 흡수에도 부담이 적어 회복기에 알맞은 음식입니다.
등산 시 안전을 위한 신발 고르는 법
산에 오르기 전, 장비보다 더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이 바로 신발입니다. 다음 기준을 기억해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발목까지 감싸주는 중목 이상 등산화 착용
밑창은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고무창 선택
착용 전 끈 조임과 밑창 상태 점검
가볍게 실내나 평지에서 사전 적응 후 산행 진행
이런 기본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등산 중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등산은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이 되어야 하지, 병원과 연결되는 고통의 기억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중장년층이라면 골밀도 저하로 회복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작은 접질림도 큰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지금 신고 있는 그 신발, 산행용으로 적합한가요?
편하다는 이유로, 무게가 가볍다는 이유로 신은 러닝화 한 켤레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등산 전 발목을 단단히 지지해줄 수 있는 신발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해보세요. 그 작은 습관이, 산행의 결과를 완전히 바꿉니다.
산은 우리에게 힐링과 건강을 주지만, 준비 없이 오르면 부상이라는 대가를 치를 수 있습니다. 발목 한 번 삐끗해서 몇 주간 고생하지 않으려면, 등산화 하나만큼은 신중하게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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