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은 수박” 그냥 두지말고 이렇게 보관해야 달고 오래갑니다
여름철이면 많은 분들이 시원한 수박을 찾게 됩니다. 워낙 부피가 크고 한 번에 다 먹기 어려운 과일이기 때문에, 남은 수박을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맛도, 식감도, 심지어는 안전성까지 달라지게 됩니다. 특히 수박은 자른 순간부터 빠르게 수분이 날아가고 당분이 산화되면서 맛이 떨어지기 쉬운 과일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가정에서 별다른 주의 없이 그냥 랩만 씌워 냉장고에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행동이 수박을 쉽게 상하게 만들고,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남은 수박을 썩히지 않고, 달고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자른 수박 , 보관이 중요한 이유
수박은 겉보기엔 단단하지만 자르고 나면 생각보다 빠르게 상하기 시작합니다. 당분이 많아 세균과 곰팡이가 좋아하는 환경이 되기 때문인데요. 특히 자른 면이 공기와 닿으면 산화가 빠르게 일어나며, 냉장고 안의 다른 음식 냄새를 흡수해 특유의 향까지 사라지게 됩니다. 여기에 랩만 씌운 상태로 보관하면 수분이 날아가 겉이 말라버리거나 쉽게 물러져서 맛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게다가 위생 측면에서도 문제가 됩니다. 냉장고 안의 온도는 일반적으로 0~4도 사이로 유지되지만, 문을 여닫는 과정에서 온도 차가 생기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집니다. 수박은 수분 함량이 90% 이상으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관 전, 수박 손질부터 제대로 해야 합니다
자른 면 닦아내기 자르고 난 수박 표면에는 칼을 타고 내려온 세균이나 먼지가 붙어 있을 수 있습니다. 자른 면을 키친타월이나 깨끗한 면포로 살짝 닦아주면 세균 번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 입 크기로 잘라 보관하기 통째로 보관하기보다는 한 입 크기로 잘라 밀폐 용기에 담는 것이 훨씬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유리합니다. 이때 과육과 껍질이 함께 있으면 수분 손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껍질을 약간 남기는 것도 좋습니다.
물기 제거하기 용기에 담기 전 과육에 묻은 수분은 키친타월로 한 번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남은 물기로 인해 곰팡이가 생기거나, 냉장고 안에서 다른 음식 냄새가 배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올바른 보관 방법은?
밀폐 용기 + 유산지 조합 한 입 크기로 썬 수박을 밀폐 용기에 넣되, 용기 바닥에 유산지를 깔아보세요. 유산지가 과육에서 나오는 수분을 흡수해 과육이 물러지는 걸 방지해줍니다. 유산지가 없을 경우, 키친타월을 2~3겹 깔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용기는 유리나 도자기 재질이 최고 플라스틱 용기보다는 유리나 도자기 재질이 보온성이 좋고, 냄새도 잘 흡수하지 않아서 수박의 본연의 맛을 유지하기에 좋습니다. 특히 뚜껑이 단단히 닫히는 것을 선택하세요.
냉장실에서도 위치 중요! 수박 보관은 냉장고 안에서도 위치가 중요합니다. 냉장고 문 쪽은 온도 변화가 심하니 피하고, 안쪽 선반 중간 칸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건강한 수박 섭취 팁 ️
남은 수박을 활용할 때는 그냥 먹는 것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수박 주스, 수박 샐러드, 수박 얼음 등을 만들 수 있는데요. 이때 꼭 신선한 상태의 수박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한 수박은 맛도 없을 뿐 아니라, 장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수박을 저녁 늦게 많이 섭취하면 당분 함량이 높아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은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이뇨작용도 도와주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지만, 올바르게 보관하지 않으면 오히려 몸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자르기 전보다 자른 후가 더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보관법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수박의 신선함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집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는 이 방법으로 남은 수박, 더 달고 오래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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