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은 빵, 싸다고 집어 들면 안 되는 이유
빵집에서 마감 직전 남은 빵을 할인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 보면 멀쩡하고 가격도 절반 이상 저렴하니,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죠.
하지만 빵은 수분과 기름 함량이 높아 실온 보관 시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습니다. 특히 크림빵이나 카스타드가 들어간 제품은 하루만 지나도 내부 세균 수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루 지난 빵과 갓 구운 빵의 차이
갓 구운 빵은 수분이 고르게 유지돼 부드럽고 향도 풍부합니다. 하지만 하루 이상 지난 빵은 표면부터 건조가 시작돼 딱딱해지고, 속 촉촉함도 사라집니다.
재료에 따라 산패가 시작돼 맛과 향이 변질되며, 특히 버터와 견과류가 들어간 빵은 오래될수록 기름 냄새가 강해집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피해야 할 빵
건강 전문가들은 마감 할인 빵 중 크림, 커스터드, 소시지, 햄이 들어간 제품을 피하라고 권합니다.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속재료는 세균 번식에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상온에서 오래 두면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같은 식중독균이 증식할 위험이 있습니다.

빵집 사장님의 추천
많은 제빵사들은 마감 세일 때 하드빵(바게트, 치아바타)이나 통곡물빵을 추천합니다. 유제품과 크림이 들어가지 않아 보관이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토스터나 오븐에 살짝 데우면 갓 구운 듯한 맛과 식감을 어느 정도 되살릴 수 있습니다.

현명한 구매법
마감 할인 빵을 꼭 사고 싶다면 당일 먹을 양만 소량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제품이 들어간 제품은 즉시 냉장 보관하고, 가능하다면 구매 직후 냉동해 두었다가 먹기 직전에 해동하면 안전합니다. 이렇게 하면 맛과 위생을 모두 지킬 수 있습니다.

요약 정리
1 남은 빵은 세균·곰팡이 번식 위험이 높음
2 하루 지난 빵은 맛과 향이 급격히 저하됨
3 크림·햄·소시지 빵은 특히 상하기 쉬움
4 하드빵·통곡물빵은 보관이 비교적 안전
5 당일 섭취량만 소량 구매 후 보관 방법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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