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보관한 가공육의 숨겨진 위험
햄,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은 많은 가정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어 자주 냉장고에 보관됩니다.
하지만 이 음식들을 오래 두면 발암물질이 더 많이 생성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 냉장 보관 중에도 산패와 산화가 진행돼 세균과 유해 성분이 점점 늘어나면서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발암물질 ‘니트로소아민’의 형성
가공육에는 보존과 색을 유지하기 위해 아질산나트륨이 첨가됩니다. 이 성분은 단백질 속 아민과 반응해 ‘니트로소아민’이라는 강력한 발암물질로 변할 수 있습니다.
냉장 보관 중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변질 위험이 커지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장암, 위암 발생률 증가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세균 번식과 식중독 위험
냉장고에 있다고 세균이 완전히 억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리스테리아균, 살모넬라균 같은 세균은 4도 이하에서도 서서히 증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 번 개봉한 가공육을 다시 밀봉 없이 보관하면 표면에 세균 번식이 활발해져 식중독 위험이 커집니다. 냉장 상태라 해도 2~3일 이상 지나면 부패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
가공육을 먹어야 한다면 개봉 후 1~2일 안에 조리해 먹고, 반드시 충분히 가열해 세균을 사멸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하루 섭취량은 50g 이하로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함께 먹어 발암물질 형성을 억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냉장 보관보다는 소량씩 구입해 바로 먹는 습관이 가장 안전합니다.

아이와 노년층은 더 주의
어린이와 노년층은 면역력이 약해 세균과 발암물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성장기 어린이에게 자주 가공육을 주면 장 건강과 면역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노인들은 소화 능력이 떨어져 조금만 변질된 음식에도 쉽게 탈이 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의사들은 가공육을 ‘가능하면 피해야 할 음식’으로 꼽습니다.

요약 정리
1 가공육은 냉장 보관 중에도 발암물질 생성 가능
2 아질산나트륨이 니트로소아민으로 변해 암 위험 증가
3 냉장 상태에서도 세균 번식 가능
4 개봉 후 1~2일 내 조리, 충분히 가열해 섭취
5 어린이·노년층은 특히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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