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게 이번주에는 처음으로 한 게 두가지가 있네요.
지금까지 오전에 운동은 축구만 했습니다.
시합이 있거나 너무 더운 날에는 오전에 축구를 했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에 러닝 안 하고 토요일 오후에 약속이 있습니다.
저는 늘 오후에 러닝을 하거든요.
이틀 연속 러닝을 안 해도 되지만 그래로 할까?
오전에는 덜 더울테니 해보자는 생각을 했죠.
원래 아침 일찍 일어나지도 않아 안 하기도 했는데요.
오전에 일찍 일어날 듯해서 일어나면 달리자고 마음 먹었죠.
나갔더니 살짝 비가 오기도 했는데 날씨가 괜찮더라고요.
무엇보다 오전 8시 정도라 그런지 달리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더구나 그 곳이 차가 없는 뚝방길이라 대회도 매주 열리긴 하는데요.
대회로 번호표 달고 달리는 사람도 있고요.
크루인지 비슷한 옷을 입고 준비운동하는 10~15명 정도 사람도 있네요.
오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달리는 지 미처 몰랐네요.
제가 달리는 시간대와 비교하면 4배 정도는 많은 듯.
날이 상대적으로 선선해서 그런지 달리는데 괜찮았습니다.
달리고 와서 샤워하고 하루를 시작했는데요.
뭔가 개운하게 하루가 시작되는 느낌이긴 하더라고요.
또 할련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동안 10km를 달린 적은 있는데요.
한 번에 달린 적은 없고 늘 중간에 1번은 쉬고 달렸습니다.
늘 쉬지않고 10km 달리는 걸 생각하고 달리지만 실패했는데요.
오늘도 그런 마음으로 출발하긴 했습니다.
평소 3~5km정도 달리니 그 정도에서 늘 멈추게 된 듯한데요.
오늘도 그럴 것이라 생각했는데 멈추지 않고 달렸습니다.
그 정도 거리에 식수가 있어 더우니 멈추고 씻고 물 마셨는데요.
오늘은 그러질 않고 통과하면서 달렸습니다.
오늘 몸 컨디션이 썩 안 좋았던 것인지.
처음으로 10km를 달려서 그런 것인지.
7km정도부터 오른쪽 팔이 무겁게 느껴지더라고요.
보통 7km는 멈추지 않고 달린 적이 제법 있긴 하거든요.
여하튼 생전 처음으로 쉬지 않고 10km를 달렸는데요.
한편으로는 굳이 이렇게 꼭 쉬지 않고 달려야 하나.
운동으로 달리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속도나 거리를 늘리기 위해 달리는 건 아니라서요.
딱히 10km를 달렸다고 성취감이 있는 건 아니라서요.
그래도 아마 매주 이왕이면 10km를 쉬지 않고 달리려 하긴 할 듯합니다.
10km를 했으니 이제 속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하나?
역시 사람은 괜히 목표를 세우는 동물인가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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