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양연화’와 ‘아비정전’ ‘첨밀밀’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홍콩 스타 장만위(장만옥, 60)가 새로운 SNS 계정을 팠다. 하루 만에 팔로워 70만 명을 돌파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장만옥은 지난 8일 중국 SNS 샤오홍슈(RED) 계정을 새로 만들고 팬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올해 60세로 어느덧 장년의 끝자락에 접어든 장만옥은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과 만나고 싶다”며 샤오홍슈를 시작한 이유를 전했다.

장만옥의 샤오홍슈 계정은 개설 4시간 만에 약 18만 명이 팔로잉했다. 팔로워는 계속 늘어 하루가 지나자 70만 명을 넘어섰다. 2004년 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영화계에서 멀어진 지 20년 만에 들려온 장만옥의 소식에 팬들은 크게 기뻐했다.
장만옥은 일상적인 사진과 영상을 팬들과 공유하고 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심플한 옷차림으로 산책하는 사진에 수만 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그는 “친구가 왜 이제야 샤오홍슈를 시작하는지 묻더라”며 “오랫동안 곰곰이 생각했는데 거창한 이유는 없다. 문득 사람들과 일상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SNS를 통해 특별한 것을 전할 생각은 아니라는 장만옥은 “제가 좋아하는 것, 지금 재미있다고 여기는 것, 공부가 되는 것, 맛있는 것 등 소소한 정보를 공유할까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홍콩 배우 저우룬파(주윤발, 70) 만큼이나 SNS와 거리가 멀었던 장만옥은 2022년 틱톡 계정을 파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다만 그의 틱톡에는 3년이 넘도록 짤막한 영상 10개 남짓만 올라와 사실상 샤오홍슈가 장만옥의 첫 SNS다. 리즈 시절 대단한 인기를 자랑했던 장만옥은 “기회가 된다면 라이브 방송도 도전하겠다”고 웃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댓글0